시민건강정보

임신과 체중 관리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구본상과장


Q1. 임신 중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적절한 체중 관리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경우,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나요?
A1. 먼저 순산이 힘듭니다. 그리고 지나친 체중 증가의 경우, 임신 중독증, 당뇨 등이 생겨 순산이 더욱 어려워 집니다. 본인의 체중이 늘면 산도가 좁아져 난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중 증가로 인해 살이 많이 터서,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며, 이러한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Q2.  여성이 임신을 하면 임신기간 동안 얼마만큼 체중이 증가하나요?
임신 시 체중 증가는 임신 전 체중 상태에 따라 이상적인 체중 증가가 다릅니다. 임신 전 말랐느냐, 통통했느냐에 따라 권장하는 체중 증가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체질량 지수를 기반으로 권장 체중을 산출해야 하는데, 보통 임신 전 체중이 적당한 경우, 12-13kg, 마른 경우는 15-18kg, 통통한 경우는 7-11.5kg, 비만인 경우는 7kg 미만으로 증가하기를 권장합니다.

Q3.  임신 중 적절한 체중 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나요?
A3. 첫째, 체중관리 계획을 짜서, 임신 기간 중 어떻게 체중관리를 할지 꼼꼼한 계획을 세우고. 산모수첩에 적힌 몸무게를 기억해 정상적인 체중증가율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니다. 둘째, 적절한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해야 합니다.
셋째, 식사에 신경을 써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Q4. 그렇다면 적절한 체중 증가를 위해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임신 중 식사량은 하루 1~2차례 간식을 먹으면 되는 정도로 하시고, 자칫 입맛 당기는 대로 음식을 먹으면 과체중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막달을 특히 경계해야 하는데, 임신 후반기에는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몸에 기운이 있을 때는 과식을 하더라도 체형이 제대로 잡히지만 기운이 달리는 임신 막달에는 체형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칼로리보다는 칼슘, 철분, 단백질을 중심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관리를 위해김치찌개, 자반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삼가 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염분 섭취는 하루 10g 이하로 제한하고, 대신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 하십시요.

Q5. 그렇다면 적절한 체중 증가를 위하여 임신 기간 동안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떠한 가요, 그리고 운동을 한다면,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5.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체력은 떨어지고 체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오히려 난산이 될 가능성만 높아진다.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칼로리를 소모하는 게 중요합니다. 임신 3~4개월까지는 아직 유산의 위험성이 존재하므로,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4~5개월부터는 임신부 수영이나 요가를 병행하며 체중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 운동량은 본인이 피로하다고 느끼는 선에서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9. 4. 29 (수)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