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정신건강 | |||||
---|---|---|---|---|---|
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3-30 15:44 | ||
청소년의 정신건강
마인드 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청소년 후기인 고등학교의 시기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A1. 청소년기의 숙제는 정체성확립이고 자율성이라고 지난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청소년초기인 중학교시기는 가정에서 바깥세계로 탐색하며 교우관계를 만드는 시기라고 한다면 청소년후기인 고등학교시기는 주체성을 완성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성인의 문턱에 해당합니다. 10대 후반은 이차성징이 완성되어 몸은 어른이 되었는데 성정체성은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 해당됩니다. 잘못된 성 호기심을 스스로 조율하고 남성다움, 여성다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0대의 마지막3년은 거의 소질, 성향이 결정되었기에 앞으로 어떤 대인관계를 할 것인지,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은지, 무엇을 지향하며 사는 게 좋은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청소년이 깨닫고 알도록 도와주어야 겠지요. Q2. 주로 상담을 받으로 오는 고등학생들의 흔한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2.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시험불안, 우울증과 집중력장애 등 이지만 가장 심각한 경우는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친구관계에서의 문제입니다. 중학교때 보다 친구의 중요성이 더 큰데요,교우관계에 청소년의 문제가 집약 되어 있기 때문이죠. 설문조사에서 가출경험이 있는 중고생이 약15%이고 가출충동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이79%로 높았고 학업중단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19%였어요.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아이들은 아마 더 많을 것입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가정불화, 학대, 학교에 대한 불만과 부적응 등의 원인인데 이 아이들이 가는 곳은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에 마저 소외를 당하면 자신의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절망에 빠져 자살을 택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건강한 교우관계를 할 수 있는 대인관계능력이 대개의 청소년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Q3. 최근에 청소년들의 성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도 다뤄지고 있는데요? A3. 울산교육청과 경찰청의 발표를 보아도 청소년의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류로는 우선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대중매체 등의 영향으로 퍼졌어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일부 청소년은 왜곡된 남성·여성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남자 중학생의 27.3%, 고등학생의 30%가 ‘여자는 겉으로 성관계를 원하지 않은 척하지만 실제로는 남자가 강압적이기를 바란다’는 항목에 “그렇다”라고 답했어요. 이외에도 성과 폭력의 연관성이 높은 대답들이 나왔는데, 이 조사결과는 대중매체를 통해 흔히 나타나는 강한 남성에 대한 미화가 반영된 것으로, 남녀 관계에서 의사소통 문제나 성폭력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성범죄는 가출상태나 가정과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이 아이들은 마음은 분노가 있고 산만하여 보다 자극적인 것에 탐닉하므로 이런 문제들도 그 원인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Q4. 이러한 청소년들의 교우관계와 성의 문제들은 정신의학적으로는 어떤 해결법이 좋을까요? A4. 사회와 학교와 가정에서 접근하는 방법들이 틀리겠지만 아이들의 심리적 원인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대인관계형성능력은 우선 가정에서 길러지지요. 부모로부터 공감을 잘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친구를 사귈 때에도 항상 거절당하거나 소외당하지 않을까 불안해합니다. 가족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친구들의 관계에 너무 집착합니다. 너무 좋아하다가 순식간에 제일 미운 사이가 되고, 너무 의존을 하게 되면 친구들은 부담을 느껴 달아나고, 또한 자신이 중심이 되지못하면 편가르기를 하여 한 친구를 왕따 시킵니다. 이런 현상들은 아이들의 마음이 막혀있어 소통이 안 되고 있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터지는 현장이므로 문제해결의 중심이 되야 합니다. 이제는 모든 중고등학교에 상담전문선생님이 상주하게 되었으므로 문제들을 빨리 발견하여 기본상담을 하고 전문상담기관의 프로그램들로 연계를 해줘야 합니다. 울산에는 청소년상담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청소년쉼터, 성폭력-가정폭력방지를 위한 원스톱지원센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상담센터 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학부모나 일선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본 자료는 2009. 3. 27 (금)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