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노인질환의 특징 | |||||
---|---|---|---|---|---|
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248) | 작성일 | 09-01-31 11:38 | ||
노화와 노인질환의 특징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늙는다는 것, 즉 노화의 의학적인 정의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A1. 생물학적 정의는 생명을 비가역적으로 소진해가면서 잔여수명이 다해가는 과정이며 사회학적으로 노화과정을 정의해 본다면 사회와 집단 내에서 수행하는 역할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모든 기관 기능의 감소를 보이지만 개인적 변이성variability이 큰 것이 노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노화에 따른 신체의 변화는 시스템의 퇴화처럼 모든 인체기관이 기능과 모양이 퇴행합니다. 이 중 뇌의 변화는 부피가 50세 이후에는 매10년마다 약 2%씩 줄어들지요. 신경세포수의 감소(피질에서 특히)도 있어 결국 80대에는 무게가 성인기의 약10%까지 줄어듭니다. 퇴행성 변화의 증거로서 노인반 senile plaques, 신경섬유뭉치 neurofibrillary tangles 등이 형성되고 신경정보의 전령인 신경전달물질들도 감소합니다. 정보처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만 경륜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Q2. 노화에 대한 사람들의 대처, 즉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요? A2. 노화에 따른 심리사회적인 변화는 마음이 약해지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하고 의존적으로 되며 경직되고 위축된 대인관계, 격리와 고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늙으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배우자와의 사별 등으로 겪는 상실과 비애에 적응해야 회복과 재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에 대해 애착이 강해지지만 은퇴해야 하는데 이를 상실로만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이모작인생을 시작하는 기회로 삼을 것인가, 약해질수록 자신이 정체성을 잃지 말고 내유외강해져야 소중한 관계들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가족과의 화합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을 잘 수용하며 뒷세대들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Q3. 노인질환들의 젋은 사람들과 다른 특징이 있을까요? A3. 노인에서는 만성 질환들과 급성 질환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서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1) 질병의 표현이 달라지는데요, 이는 질병을 보고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여러 질병들의 비슷한 증상들을 감별해서 잘 표현을 못하기 때문이지요. 예)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심전도장애, 알츠하이머병과 요로감염 2) 질병의 증상이 다른 질병과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예) 우울증과치매 노인우울증에서 무력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치매라고 잘못 판단 할 수도 있습니다. 3) 여러 질병들이 있어 한 가지 병을 치료할 때는 또 다른 질병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예)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약물치료가 고혈압을 악화시킬수도 있습니다. 4) 질병들이 연쇄효과를 나타내는데요 예) 불면증→수면진정제→인지기능장애(아침섬망,기면상태)→낙상→고관절골절 Q4. 노인의 주요정신질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4. 섬망, 중독, 우울증, 자살이 중요합니다. 섬망은 혼란한 의식상태를 말하는데 노인에서는 여러 질환들과 약물, 사고 등의 원인으로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중요합니다. 알코올 및 약물남용은 아픈 곳이 많고 심리적 괴로움으로 쉽게 남용을 할 수 있어 흔한 문제입니다. 특히 약물은 평균 한 사람이 3-4가지 종류의 약을 복용 중이므로 여러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의존성과 합병증을 살펴봐야 합니다. 노인우울증은 사별등의 비애와 박탈감, 기능의 저하와 자존감 손상으로 너무도 쉽게 생길수 있는 문제입니다. 자살은 노인연령에서 주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데요, 점점 늘어나고 있어 시급한 사회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정신증상, 알츠하이머병으로 대표되는 노인성치매도 중요한 질환이므로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1. 30(금)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