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잡는 첨단의료기 ‘PET-C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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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84) | 작성일 | 09-02-17 15:36 | ||
암잡는 첨단의료기 ‘PET-CT'
동강병원 영상의학과 권혁포 과장 Q1. 지난 주에 이어 ‘PET-CT’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 실제 PET-CT검사 결과에서 먼저 암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1. 첫 번째 예는 55세 자영업을 하는 남자환자로 협력병원에서 본원에 전원의뢰 온 분이었습니다. 평소 담배를 1갑 정도 피우시는 분이었는데 폐에 혹이 발견되었는데 CT 소견만으로는 암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PET-CT 를 시행했을때, 암 조직은 포도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주입된 약물이 암 조직에 모이게 됩니다. 이런 소견을 발견하므로 이 혹이 암 덩어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조기 1기 암으로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였습니다. 다음 예는 1개월간 기침을 주소로 내원한 61세 여자분으로 PET-CT에서 우측 폐에 암덩어리가 보여서 폐암으로 진단할 수 있고, 목 주위 임파선 전이가 동반되어 있음을 한번 검사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분는 내원당시 이미 3기 폐암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암의 정확한 병기결정은 적절한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PET-CT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다음 예는 갑상선암 수술 후에 혈액검사에서 재발이 의심되는 분이었습니다. 기존의 요오드를 이용한 검사에서는 재발된 암이 보이지 않았는데 PET-CT 시행 후 좌측 목 부위에 재발된 부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재발 암을 찾는데도 PET-CT가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Q2.PET-CT 검사로 치매까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가요? (치매진단 사례) A2.평균수명의 연장과 함께 노인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치매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진행성 질환으로 조기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PET검사로 초기에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Q3. PET-CT 검사는 의료보험 급여가 되나요? A3. 보건복지가족부는 2006년 6월부터 암환자의 PET-CT 검사에 대해 보험급여를 시행하였습니다. PET-CT 검사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보험급여를 시행하는 이유는, 검사의 정확성과 유용성을 인정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고형암에 있어 진단, 병기설정, 재발평가, 치료효과 판정에 유용한 경우는 보험급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진목적의 검사 및 악성 림프종을 제외한 혈액암의 종류인 다발성골수종 및 백혈병은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Q4. PET-CT검사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PET-CT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직장인이라면 하루를 고스란히 비워야 하는 건지 검사시간도 궁금해 하실 텐데요. A4.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몇가지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검사시 사용되는 방사성 약품은 2시간의 반감기로 스스로 소멸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예약 후에 약품을 생산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고 또 예약된 경우 반드시 예약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검사시간은 약품 주사 후 인체 내에서 흡수되는데 약 한 시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촬영 시간을 합쳐서 한 시간 반에서 두시간정도가 소요됩니다. 검사 전 주의 사항으로는 혈당이 높을 경우 검사가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4시간이상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혈당이 높은 당뇨병환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5. 앞서, 최첨단 암 진단기기인 PET-CT에 대해서 여러 말씀해 주셨는데요. 혹시 다하지 못한 말씀이 있다면 마저 해주시죠. A5. PET-CT가 다른 어떤 영상검사에 비해 암 발견에 있어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모든 암을 다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일부 조기 위암이나 비뇨기 계통 암의 경우 발견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암 조직뿐 아니라 일부 염증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이므로 추가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PET-CT에서 암의 발생 징후가 없다면 최소한 체내에 진행된 암 덩어리가 없다는 의미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 어디에도 만능인 검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PET-CT를 이용한 암 검진 시 위내시경을 포함한 종합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첨단의학에 있어서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첨단의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즉, 규칙적인 운동 및 식생활 습관을 유지함으로서 몸의 저항력을 높여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사망률 1위인 암을, 한번검사로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현재까지 그같은 방법에 가장 접근한 것이 PET-CT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검사도 치료법도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예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기 암 검진만 믿고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2. 16 (월)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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