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희망·기쁨 전하는 사랑의 산타
작성자 이복근 (61.♡.165.234)
울산나눔회·복지재단 등 저소득층 아이들에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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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나눔회 사무실에서 산타복장을 한 김윤봉 회장 등 회장단이 한국복지재단 울산지역본부 한전복 본부장에게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후원물품을 전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저소득가정 아이들 걱정 덜어줄 희망의 산타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울산지역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찾는 '산타'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5일 울산나눔회(회장 김윤봉)와 한국복지재단 울산지역본부(지부장 한전복)는 '잃어버린 소원, 사랑의 산타가 되어주세요'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님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챙겨주지만 저소득가정 아이들은 그럴 형편이 못 돼 맞춤형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타들이 이날 전달한 선물은 난방비와 급식비 그리고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때 가장 받고 싶다고 한 것들 이었다. 아이들의 받고 싶어한 선물을 찾기 위해 한국복지재단 울산지역본부가 설문조사까지 했다.

난방비와 급식비 그리고 가장 갖고 싶은 물품 등 1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한 나눔회 회원들은 산타옷을 입고 완벽하게 산타로 변신한 회원들은 65명의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 선물을 나눠줬다. 10명의 아이들에게는 중구 옥교동 울산나눔회관에 초청, 전달했다. 이날 산타가 찾아간 아이들은 모두 75명이다.

김윤봉 회장은 "여느 아이들과 달리 결식이나 난방비 부족 등의 어려움이 해결되길 바라는 저소득아동들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 희망산타가 됐다"며 "이제 매년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랑의몰래산타운동본부(단장 허보은)는 오는 12일까지 '몰래산타'를 모집, 오는 23일 지역아동센터와 각 저소득 아동 가구를 직접 방문해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계획이다.

허보은 단장은 "2005년에 처음 실시했을 때는 150여명, 2006년에는 35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매달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아이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은행기자 redban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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