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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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21) | 작성일 | 09-01-15 15:15 | ||
폐암
울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이용직 과장 Q1. 보통 흔히들 암 하면 간암, 위암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른 암과 비교해서 폐암이 흔한가요? A1. 폐암은 19세기까지만 해도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 흡연율이 증가되면서 1930-1940년대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하여 1950년대 후반에는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남성 암 중 제1위가 되었고 이후에도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폐암의 발생률은 근래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체 암 중에서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1위이며,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점은 금연 운동, 웰빙 바람 등을 타고 성인층의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여성 및 청소년층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어 장래 폐암 발생 환자의 대폭적인 증가가 염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Q2. 병을 예방하려면 발생 원인을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폐암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A2. 폐암의 발생을 어떤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여러가지 원인 중 흡연이 폐암의 가장 명확하고도 흔한 원인입니다. 폐암과 흡연과의 관련을 살펴보면 폐암 환자의 약 90%가 흡연자이고, 흡연량에 따라 폐암 발생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5-64배에 이르며 흡연량과 비례하게 됩니다. Q3. 폐암이 생기면 어떤 증상을 일으키나요. A3. 폐암은 환자가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방문할 경우에는 이미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에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흡연 하는 성인이 최근에 새로 생긴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있으면 일단 폐암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폐암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4. 먼저 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기본적으로 처음 시행하는 검사는 소위말하는 엑스레이 즉,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인데요, 저렴한 검사비에 비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폐암과 같은 폐결절이 발견되기 위해서는 직경이 약 10mm 이상이 되어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음으로는 전산화 단층 촬영 즉 CT검사인데요. 폐암의 진단 뿐 아니라 폐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데 중요하며 보다 정교한 폐의 영상을 보여주어서 암이 폐로부터 기인되었는지, 또는 다른 기관으로부터 전이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별 검사에서 폐암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서는 조직 검사를 시행해서 폐암의 병기를 확인하고, 현재 암의 진행 상태를 판단합니다. 폐암이 확진되면 암이 폐 내부에 국한되어 수술이 가능한 병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골주사 검사, 뇌자기공명 검사 (Brain MRI), PET 라고 하는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 등으로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았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Q5. 폐암의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A5. 먼저 수술요법은 폐암의 종류가 조기 병기에 해당하는 비소세포암이고 환자가 수술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 상태인 경우 암을 수술로 제거하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소세포암의 I, II기와 III기 중 초기에는 근치적 수술요법 즉, 폐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술 전후 가슴 중앙부 임파절에 종양이 있으면 항암 치료이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요법은 폐암이 위치한 옆구리에 15-20cm 정도의 절개를 가하고 갈비뼈를 잘라서 접근하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임파절에 전이가 없는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흉강경이라고 하는 1cm 정도 굵기의 내시경을 이용해서 약 3-5cm 정도의 절개로 절제술을 시행하는 흉강경 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어 수술에 따른 불편함, 흉터, 합병증 발생률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폐암 자체는 절제할 수 있는 경우이지만 환자의 폐기능 혹은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폐암 자체를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III기와 IV기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암의 발생 및 진행기전이 매우 복잡하여 아직도 완벽한 항암제는 없으므로 100% 완치 또는 종양의 호전을 기대할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모든 종류의 암에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조기발견에 따른 조기 치료입니다. 그러나 폐암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 발견율은 약 15%밖에 되지 않으며 폐암 진단 시 환자의 2/3가 수술이 어려운 제 III기 이상이므로 조기치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폐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시행하여야 하는데 특히 40대 이상의 흡연자는 2년에 1번, 50대 이상 흡연자는 1년에 한번씩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포함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6. 끝으로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 중에서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폐암 진단을 받은 분이나 혹은 치료 중이신 분들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A6. 폐암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금연 운동, 특히 청소년에 대해 흡연의 해로움을 계몽하는 예방법이며, 그 다음 단계가 폐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40대 이상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조기 진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 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만이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명심하시면 좋겠구요. 암이라고 하면 보통 죽는병, 완치가 불가능 한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일단 폐암의 진단 후에는 현재의 의학에서 가능한 수술,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 치료 등 여러 치료방법을 동원해서 완치를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따라오시는 것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가족분들의 지지가 환자에게 많은 격려와 힘이 됩니다. 이러한 의료진의 치료 외에도 폐암 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이해와 격려가 필요하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1. 14(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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