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성격의 분류법, A,B,C형 성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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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121) | 작성일 | 09-01-19 09:37 | ||
또 다른 성격의 분류법, A,B,C형 성격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성격유형들에 ABC형들은 어떤 모습들인지요? A1. 혹시,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혈액형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모습에 따른 분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A형 성격은 경쟁에서 지기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강박적인 성격이 특징인데요. 화를 잘 내고, 경쟁적이고, 급하고,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모습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B형은 낙천적이고 주변에 잘 순응하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를 말합니다. 그 중간을 C형 성격이라고 하는데요, C형 성격의 사람들은 너무도 협조적이고 인내심이 많지만 주장이 부족하여 수동적입니다. 외부에서 보면 B형 성격과 유사해 보입니다. 둘 모두 태평하고 밝지요. 그러나 B형 성격은 분노, 공포, 슬픔 등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반면에, C형 성격은 겉으로는 강하고 행복한 척하느라고 애쓰지만, 부정적 감정, 특히 화와 분노를 억제하거나 억압합니다. 이 세가지 유형은 아마 여러분들의 머리속에 그려질 것입니다. Q2. 그렇다면 이 세가지 유형의 성격들 중 스트레스를 가장 잘 받는 성격이 혹시 급하고 다혈질적인 A형인가요? A2. 예. 그렇습니다. 흥분을 하면 특히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성인병, 음주, 흡연 등의 요인들과 같이 작용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의 경과를 보입니다. 그래서 A형 성격을 혈관질환이 잘 발생하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심한 스트레스는 방아쇠역할을 하여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A형 성격은 B형이나 C형 성격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20∼50%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독재자, 보스 중에는 A, B, C의 세 가지 성격유형 가운데 ‘A형’인 사람이 많으므로 심장병이나 뇌중풍에 취약합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신탁통치를 결정한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영국의 윈스턴 처칠, 소련의 요시프 스탈린이 모두 뇌중풍의 희생양이 됐고 김일성, 옐친은 심장병으로 숨졌습니다. Q3. 그렇다면 B형과 C형은 스트레스를 덜 받겠군요? A3. B형은 낙천적이고 순응적이어서 세유형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입니다. 하지만 C형은 스트레스를 은근히 많이 받는데요. ‘억압’이나 ‘부정’이라는 정신방어기제를 많이 쓰는 성격이기 때문이지요. 마음의 갈등이나 고통스러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자꾸 억압하고 부정한다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학자들 사이에서 C형 성격을 ‘암을 뜻하는 cancer의 C를 따서 부르기도 합니다. 암이 정말 많은 나라인 미국의 NIMH에서 스트레스는 암을 유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혈질인 독재자 옆에서 이들의 흥분을 고스란히 참으며 수용하는 착한 내조자가 C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암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Q4. 이러한 A형과 C형에게 건강을 위하여 어떤 처방이 필요한가요? A4. A형은 흥분을 줄여야 합니다. 폭풍우의 큰 파도보다는 잔잔한 호수의 물결같은 마음을 가지도록 애써야죠. 명상 등의 마음수련과 오랫동안 습관으로 있어온 생각의 오류들을 발견하여 고쳐야 합니다. 원칙이 분명한 사람들일수록 유연성이 떨어지잖아요. 너무 경직되어 있으면 혈관도 딱딱해집니다. 마음이 여유로워야 몸이 부드러워집니다. C형에는 ‘스트레스를 표현해 보라‘는 처방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정이 많이 섞이면 싸움이 될 수 있고, 감정이 너무 안 섞이면 효과가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적당히 화도 내고 달래주고 해야, 상사에게 사랑 받고 부하들이 존경한다는 것도 느껴야 합니다. 적당함을 배우는 것이지요. 적당한 스트레스 표현, 암 예방의 필수 조건입니다. Q5. 마지막으로 또 이런 유형들 모두에게 좋은 처방이 있을까요? A5. 잠입니다. 미국 UCLA대학의 연구에서 잠이 부족하면 면역물질의 분비 시스템에 고장이 나서 염증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당뇨병, 심장병, 뇌중풍, 류마티스 질환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습관이 좋은데요, 늦게 자고 일어나는 올빼미형 인간은 햇빛이 나면 분비되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덜 생겨 우울증으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우울증이 당뇨병을 일으키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니까 수면과 우울증의 중요한 관계를 간과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 본 자료는 2009. 1. 16(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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