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Health & City] 피부에 번지는 백색공포 - 백반증
특정 부위 피부 하얗게 변색
유전적 영향 … 전염성은 없어
민간요법 자제 전문의 상담을



Q. 백반증의 원인과 증상?

A. 백반증의 원인에는 현재까지 세 가지의 이론이 있다. 첫째는 면역기능이 자신의 색소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파괴시킨다는 자가 면역설, 둘째는 비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신경세포가 화학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색소세포에 손상을 입힌다는 신경체액설, 셋째는 멜라닌 세포가 스스로 파괴돼 백반증이 생긴다는 멜라닌 세포 자가파괴설이다. 백반증은 유전적 요인이 크며 백반증이 있는 가족은 그렇지 않는 가족에 비해 발병 위험도가 4.5배나 된다. 하지만 전염성은 없으며 신체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지만 얼굴과 눈, 코와 같은 노출부위, 성기 주위, 접히는 부위, 화상 등으로 인한 상처부위에 잘 생긴다.



Q. 백반증 확인 방법은?

A. 백반증은 대부분 눈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어두운 암실에서 푸른 광선이 나오는 램프를 이용한다. 드물게 조직 검사 또는 혈액검사를 해야 할 경우도 있다. 피부에 반점이 생긴다고 무조건 백반증으로 자가 진단하거나 백반증을 한센씨병으로 오해하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하얗게 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Q. 예방법이나 완화 방법?

A. 백반증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백반증이 있는 탈색 부위는 태양광에 대한 보호기능이 없어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반증이 있는 부위들은 태양광에 의해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옷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부위는 최소한 SPF 15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Q. 백반증 주의점은?

A. 백반증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질환보다 민간요법이 성행하며 이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않다. 식초와 유황을 혼합해 바르는 요법은 자극성이 강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며 무화과잎즙을 바르고 햇빛을 쬐는 방법 역시 무화과 잎이 광독성 물질로 빛을 지나치게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먹으로 백반증 부위에 문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 효과는 없고 나중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뒤따른다.



(※ 본 자료는 경상일보 2009. 1. 21(수) 14면에 울산광역시의사회 제공으로 게재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