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성 인격장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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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12-20 08:43 | ||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어떤 인격을 말하는가요? A1.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는 한 인물의 예를 들지요. 최근에 인기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고은아씨인데요. 장미희씨가 그 역할을 해서 큰 인기를 끌었지요. 고은아라는 인물은 오늘 말씀드릴 히스테리성 인격과 자기애적 인격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좋은 모델이 되는군요. 과다한 감정표현으로 흥분을 잘 하고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이 심한데요. 이는 자신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의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끌기위해서 자신의 외모를 사용하므로 항상 가꾸고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까에 모든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성적매력을 풍기는 외모와 말투를 강조하는데 사람이 변덕스럽고 피상적이어서 오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조그만 상처에도 울음, 비난, 자살소동으로 요란하게 반응하여 상대를 조종하려 들지요. 자신의 감정만 봐달라고 요구하는 이기적인 성격으로 주위사람들이 힘듭니다. Q2. 이런 분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까요? A2. 이러한 성격의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화려한 감정들이 진실한 것이 아니고 피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도 자신의 진짜 감정을 잘 모른다는 것이 불행한 일이지요. 싫증을 잘 내고 상대를 바꾸지만 상대도 곧 질리므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 정도가 감소되기는 합니다만,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치료에서는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느끼고 만나게 해주는 정신분석상담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여성들인데요. 옆에서 한결같이 지켜주는 남편이 있으면 좋습니다. '엄마가 뿔났다'의 고은아씨 남편 김진규씨는 경처가지만 옆에서 지켜봐주는데요. 사실 히스테릭한 여성은 상당히 의존적입니다. Q3. 자기애적 인격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요? A3. 나르시스틱 인격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리스신화에서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넋을 잃는 나르시스의 이름을 딴 것이지요.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 특별대우를 기대하며 계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요구합니다.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를 쓰는데 자신은 비범하므로 당연히 남들과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지요. 공주병, 왕자병으로 불리는 사람들, 연예인, 예술가, 스포츠인 등의 스타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재능에 집착하는 만큼 스스로 열등감, 천박감, 무가치감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와 패배감, 모욕감을 느끼고 우울한 기분에 빠져듭니다. Q4. 자기애가 심한 이런 분들이 변화가 가능할까요? A4. 사실, 치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신을 지탱하게 하는 것이 자기애인데 이를 멈춘다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 동반되므로 변화가 어렵지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시기한다는 질투망상, 대인관계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는 성향, 무한한 성공, 이상적인 사랑, 현실감이 떨어지는 문제 등이 치료에서도 다루어야 하므로 꾸준한 정신분석치료가 필요하지요. 나르시즘은 사실 정신발달과정에서 거치는 과정으로서 자기애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동력이지요. '나는 소중해'라는 생각이 너무 부족하다면 회피성인격, 의존성인격에 가깝게 될 수 있고 '나만 소중해'라는 태도로 살아간다면 같이 살아가는 이들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는 자기애적 인격이나 히스테리성 인격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2. 19(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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