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황반변성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노인성 황반변성

                                                                                                              동강병원 안과 오영기 과장
 

Q1.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노인성 황반변성이구나 하고 알 수 있을까요?
A1. 증상은 초기에는 흐려 보이고 글자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황반이 중심시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주변부는 정상이나 보려는 중심부위가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Q2. 평소, 황반변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2. 시력이 감소하거나, 찌그러져 보이기 전까지 황반변성이 있는지 본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50세 이상은 정기적으로 1∼2년에 한번씩 가까운 개인안과에서 망막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초점이 맺는 부위가 어둡거나 상의 차이가 있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는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검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평소 두 눈으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한눈에 이상이 생겨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한눈씩 가리면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이런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암슬러 격자무늬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에서처럼 교차되어 있는 직선이 굽어보이거나 검은 점이 보이게 되면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바로 안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Q3. 황반변성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았다면 일단 어떤 검사부터 받게 되나요?
A3. 시력검사, 안저검사, 망막촬영검사. 특수 조영제 촬영검사(플루오레신, 인도사이닌그린), 빛간섭단층촬영검사(OCT), 그 외 시야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Q4. 황반변성의 치료과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물론 나을 수는 있는 거죠?
A4.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노인 황반변성의 완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로 시력 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경우에는 항산화제 비타민을 복용하고 식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후기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인데요. 말씀드렸듯이 습성의 경우에는 나쁜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입니다. 치료는 이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것인데요. 그 방법으로는 레이저치료, 광역학치료, 안내 항체 주사 치료법이 있습니다.
1) 레이저 치료 : 신생혈관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조직까지 손상이 되기 때문에 그 치료대상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황반중심부를 벗어난 신생혈관의 경우는 아직도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2) 광역학 치료 : 특수약물을 정맥주사한뒤 특수한 레이저를 쪼여 정상조직은 보호하고 염색된 나쁜 신생혈관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치료입니다.
3) 항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주사(아바스틴, 루센티스) : 신생혈관이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인자라는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것이 이 항제 주사인데요. 신생혈관이 자라는 것을 막아주고, 기존의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 주어 혈관이 터지거나 혈장이 새는 것을 획기적으로 막아 줌으로써 질병의 진행억제는 물론 시력개선과 같은 치료효과까지도 입증되어 현재 가장 많이 선호되는 치료방법입니다.

Q5. 말씀하신 치료 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 치룐지요? 또한 어떤 경우에 예후가 좋을까요? (노인성 황반변성의 치료 예후)
A5. 방금 말씀 드린대로 요즘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치료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안내 항체 주사 치료(루센티스, 아바스틴)입니다. 하지만 그 형태나 양상에 따라서 단독 치료 또는 병합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치료방법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입니다. 노인성 황반변성의 치료목적은 현재로서는 진행을 억제시켜 더 이상의 시력저하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진단되어 치료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시세포가 모두 파괴도고 황반흉터가 생기게 되면 신생혈관이 소멸되어도 시력을 개선하거나 유지할 확률이 낮습니다.

Q6. 노인성 황반변성에 대해서 여러 말씀해 주셨는데요. 혹시 다하지 못한 말씀이 있다면 마저 해주시죠.
A6. 황반이라는 부분은 태생기에 발생학적으로 뇌의 일부분입니다. 즉 신경조직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황반변성이 생긴 후 치료보다는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성 황반변성 예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금연을 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야외활동시 선글라스나 창이 있는 모자를 써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등에 들어있는 여러 비타민들이 항산화기능이 있어 황반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녹황색채소,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시는게 좋습니다. 네 번째로는 평소 한눈씩 가려보면서 자가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1∼2회 정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2. 29(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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