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수술' 지방병원도 잘한다
작성자 이복근 (211.♡.240.172)
간암, 경북대병원(입원일수)·부산대병원(비용) 최저
대장암, 대항병원·양병원 등 전문병원 약진
심평원, 위험도 높은 수술 잘하는 의료기관 명단 공개

2008년 12월 07일 (일) 21:25:09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지방병원이 서울 초대형병원 못지않게 위험도 높은 수술을 소화할 있는 수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장암·간암·위암·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등)·엉덩관절(고관절) 부분치환술 등 5개 수술에 대해 충분한 수술 경험이 있는지를 평가한 진료량 지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방 의료기관에서도 서울 못지 않은 수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대장암(5곳)·엉덩관절 부분 치환술(41곳) 수술 수준 역시 종합전문요양기관(대학병원)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5개 수술별로 적정 수준의 진료의 질을 충족하는 기준 수술건수를 평균으로 정하고 해당 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의 수술건수가 평균 이상인지를 비교,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심평원은 "위험도 높은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들이 수도권 외에 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에도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거주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수도권 일부 특정병원으로 몰리는 환자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의료이용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장암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275곳(의원 7곳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술건수가 연간 31건 이상인 78곳이 평가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대상 의료기관의 평균 입원일수는 종합전문요양기관 16.6일, 종합병원 20.1일, 병원 15.3일로 조사돼 병원의 평균 입원일수가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의료기관 가운데 병원급 의료기관은 대항병원·서울양병원·송도병원·양병원·한솔병원 등 5곳이었다.

대장암 수술을 평균 이상으로 하고 있는 78곳 의료기관 가운데 평균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의료기관은 대항병원(10.6일)이었으며, 삼성서울병원(12.1일)·동아대학교병원(13.5)·인제대학교부속부산백병원(13.6)·한솔병원(13.9)·서울대학교병원(15.0)·전북대학교병원(15.0)·화순전남대학교병원(15.1)·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15.1)·송도병원(15.3)·전남대학교병원(15.3)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입원일수가 짧은 의료기관의 절반이 부산과 전라도 등 지방 의료기관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료기관의 수술 수준이 수도권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비가 가장 낮은 의료기관은 병원급 의료기관인 양병원(경기 남양주·4263만원)이 손꼽혔다. 병원급은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택진료비나 종별 가산료가 낮아 전체적으로 진료비 수준이 낮았다. 두번째 진료비가 낮은 의료기관은 인제대학교부속부산백병원(436만원)이었고, 부산대학교병원(4434만원)·충북대학교병원(4710만원)·대항병원(4795만원)·삼성서울병원(4929만원)·서울대학교병원(4972만원)·경북대학교병원(5089만원)·전남대학교병원(5094만원)·고신대학교복음병원(509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간암 수술은 전국적으로 122곳의 의료기관이 수술 실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년간 21건 이상 수술실적이 있는 43곳의 의료기관이 분석 대상 의료기관으로 손꼽혔다. 43곳 의료기관 가운데 평균 입원일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대학교병원(14.8)으로 조사됐다. 진료비가 가장 낮은 의료기관은 부산대학교병원으로 평균 55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암수술은 전국적으로 236곳의 의료기관이 수술실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의료기관 중 연간 41건 이상 수술실적이 있는 의료기관은 67곳으로 조사됐다. 위암수술 의료기관 가운데 평균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의료기관은 경북대학교병원(10.6일)이었으며, 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의료기관은 부산시 동래구에 있는 세계로병원(334만원)이었다. 세계로병원은 위암수술 실적이 있는 전국 37곳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기준수술(연간 41건) 이상을 하는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엉덩관절(고관절) 부분 치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716곳(의원 11곳 포함)에 달했으나 연간 16건 이상의 기준수술건수가 있는 의료기관은 207곳으로 집계됐다. 207곳 의료기관 가운데 병원급은 41곳에 달했다.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의료기관은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10.1일)으로 나타났으며, 여수애양병원이 10.3일로 뒤를 이었다. 엉덩관절 부분 치환술 진료비는 여수애양병원이 391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499만원으로 뒤를 이어 입원일수와 진료비 경쟁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축전을 벌였다.

긴급을 요하는 심장질환자에게 시술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등)은 전국적으로 122곳의 의료기관이 하고 있었으며, 기준수술(연간 151건 이상) 의료기관은 69곳으로 파악됐다. 기준수술 의료기관 가운데 평균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3.8일)이었으며, 충남대병원(4.2일)·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4.4일)이 뒤를 이었다. 평균 진료비는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596만원)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의료법인항성재단포항세명기독병원(603만원)·한양의대부속구리병원(610만원)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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