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두드러기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두드러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주세요.
A1. 두드러기는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피부가 오톨도톨해 질 뿐 아니라 주로 그 부위가 부으면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때에 따라 모양이 급변하며 긁으면 퍼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흔적 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신체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고 악화될 수 있지만 특히 눈꺼풀이나 입술 등 피부가 부드러운 부위가 많이 부어오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크게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뉘며 보통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급성,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만성 두드러기입니다. 급성은 만성에 비해 유발 원인을 비교적 찾아내기 쉬우나 만성 두드러기는 10명 중 1명 정도만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원인인자를 찾기 힘들 때가 많은 것이 주의할 점입니다.

Q2. 두드러기는 왜 생기는 건가요?
A2. 두드러기는 생기는 방식에 따라 면역 작용에 의해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면역학적인 작용에 의한 비알레르기성, 그리고 그 외의 원인에 의한 특발성 두드러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뚜렷한 원인이 없이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별다르게 아픈 곳이 없이 잘 지내던 아이들에게도 두드러기가 유발될 수 있으며 다른 병에 걸렸을 때 또 다시 두드러기가 생길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 후에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할 때에는 두드러기가 보통 1주일 안에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세균에 감염이나 특정 음식에 의해서도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페니실린 같은 약물로 인해서 두드러기가 나기도 합니다.

Q3. 겨울철 심해지는 한랭두드러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3. 한랭성 두드러기는 찬 자극에 민감한 혈관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찬 공기나 찬 물, 찬 물건, 찬 음식, 얼음 등에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즉 차가움에 노출 된 후 접촉 부위에 홍반 부종, 큰 팽진, 맥관 부종 또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노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얼굴과 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기가 차가워지는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증가하며, 평균 6~9년 지속 후 자연 소실됩니다. 대부분 후천성으로 나타나며, 가족성 한랭 두드러기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약 1/3에 다른 물리 두드러기가 동반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Q4. 운동을 하거나 찜질방 때문에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나요?
A4. 운동을 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또는 탕욕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우리 몸에 있는 히스타민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한랭 두드러기와 마찬가지로 원인에 대해선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부 체온이 1℃정도 올라가면 이와 관련된 매개물질이 피부의 모세혈관과 소정맥의 투과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단백질과 액체가 혈관 밖으로 유출돼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을 일으키며 작은 반점처럼 두드러기가 순식간에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나타나다가 활동을 멈추고 그늘 진 곳에서 쉬면 수 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Q5. 두드러기가 심할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을 찾기 힘든 만큼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효과적인데 한 가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으면 약리 작용이 다른 계열의 항히스타민제를 첨가하거나 다른 계통의 히스타민수용체 억제제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밖에 국소도포제를 병변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증이 많이 감소될 수 있으나 먹는 스테로이드제제는 두드러기의 치료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약물요법을 시행하면서 악화인자와 스트레스 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2. 2(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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