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장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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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12-06 08:50 | ||
인격장애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어떤 경우에 인격장애라고 의심을 해볼 수 있을까요? A1. 인격장애란 한 개인의 성격의 문제로, 즉 한두번이 아니고 지속적인 일정한 행동양식 때문에 현실에 적응하는데 자신과 타인들 모두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뿌리가 깊고 융통성이 없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이 없어 대인관계가 악화되며 어디서건 적응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경증적 질환과 분명한 구별이 되는데요, 신경증은 우울증, 불안증 등의 문제로서 삶을 살아가며 적응하면서 스스로가 괴로워하는 것에 비해, 인격장애는 스스로의 문제 때문에 별로 괴로워하지 않는 것이 다르지요. 또한 주위 사람을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려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추어 환경과 사람들을 바꾸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즉,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지적을 받으면 대체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참으로 이분들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기가 힘듭니다. Q2. 인격장애의 종류들을 말씀해주시죠. A2. 일찍이 히포크라테스는 4체액설에 근거하여 성격을 명랑, 성 잘내는, 우울한-멜랑꼬릭, 지둔한 성격 4가지로 분류한 이후 많은 정신의학자들이 수많은 분류를 하여왔지요. 여기서는 의존성인격장애부터 편집성인격장애, 분열성, 분열형인격, 히스테리성인격, 자기애적인격, 반사회적인격, 경계성인격, 회피성인격, 강박성인격, 기타의 인격장애를 다루겠습니다. Q3. 어떤 것부터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A3. 먼저 의존성인격장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존과 복종이 특징적 모습입니다. 자기 확신이 결여되어있어 타인의 도움과 보살핌을 항상 필요로 하며 자신의 삶에 있어서의 책임을 타인에게 맡기는 사람입니다. 염세적이고 수동적이며 특히 공격적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화를 내지 못하기도 하지요. 꼭 책임져야 할 것도 회피하며 책임져야 할 때에는 아주불안해합니다. 사소한 일도 결정하지 못하고 상대의 주장에 따르기만 하며 자기의 욕구는 억제하는데 이는 상대가 싫어하거나 떠날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시면 어떤 분들이 떠오릅니까? 학대하는 남편에 대해 참고 견디는 부인들 중에 이런 분이 있습니다. 자식들 때문에 남편의 폭행을 참고 견디는 분들이 제일 많겠지만 남편이 자신을 학대하지만 또한 자신을 돌봐주기 때문에 이별하지 못하고 매달리는 여성분들도 적잖이 보아왔습니다. Q4.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같이 말씀해주시지요. A4. 원인은 성장과정에서 아이의 독립성을 키워주지 못했던 것이 중요하지요. 아이를 사랑할수록 너무 과보호하지 말아야 함을 이런 문제에서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치료는 통찰적 정신치료와 행동요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즉,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주고 고통스럽지만 바뀌도록 실천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기주장훈련을 하도록 격려합니다. 무슨 일이건 판단을 스스로 하기 힘들어 하므로 결단력을 가지고 작은 일부터 혼자 할 수 있어야 하지요. 이런 분들은 항상 의지하는 누군가가 옆에 있으며 이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참거나 거짓말도 하고 의심도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음고생을 많이 하므로 불안, 우울, 알코올중독의 모습도 흔하므로 치료에 포함해야합니다. 상대가 떠나면 우울해하지만 다른 사람을 시급히 찾아 옆에 두지만 올바른 선택이 아니어서 나쁜 남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아주 크지요. 부부, 가족치료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치료후에는 주위사람들이 모두 ‘예’라고 대답하는데 이 사람이 혼자 ‘아니오’라고 외친다면 다 나았다고 보면 되는데요.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자기주장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 본 자료는 2008. 12. 5(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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