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패션과 피부질환의 관계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93)
겨울철 유행패션과 피부질환의 관계


 
                                                                          -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Q1. 스키니 진이라고 하나요,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유행하는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나서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원인이 무엇입니까?
A1. 올 겨울 유행 아이템인 스키니 진 패션은 하반신의 각선미를 살려주어 다리가 날씬한 여성들이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이며 젊은 층에선 대단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키니 진은 자칫 잘 못하면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특히 저가형 청바지는 세탁 후 입어야 안전한데 그 이유는 청바지는 대개 천연 청색 염료로 염색을 해야 하나 요즘은 제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천연염료가 아닌 합성 염료로 염색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거친 원단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업을 거칠 때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탈색, 표백, 소독제로 사용되는 이 약품은 피부에 닿으면 화상, 수포,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눈에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화학약품 처리된 청바지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청바지에 남아있던 화학성분이 피부에 잔류하게 되며, 이런 성분으로 인해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 산 청바지는 한두 번 정도 세척을 하고 입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든 청바지가 그렇지는 않지만 저가로 제작된 일부 청바지의 경우 염색과 워싱과정에서 과도한 화학약품 처리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며 특히 아토피 환자이거나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꽉 맞는 청바지를 장시간 동안 착용 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이는 튼 살의 주범이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의 장애로 생리불순, 복통 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Q2. 겨울에는 따뜻한 니트를 많이 입게 되죠, 그런데 니트만 입으면 하루 종일 피부가 가렵고 심할 땐 붉게 발진이 되는 분들은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피부질환으로 보아야 합니까?
A2. 겨울철 패션 아이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니트입니다. 니트는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고 보온성이 탁월하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애용되지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니트 소재의 스웨터를 착용할 때 스웨터의 거친 실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어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옷감의 소재로 인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터틀넥 스웨터는 턱과 목 주위에 옷감이 닿아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 같은 피부 트러블은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성 피부일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평소 건강한 피부일지라도 니트소재로 인해 민감성 피부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실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니트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환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가려움증을 보이지만, 심한 경우는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흐르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때 심한 가려움증으로 환부를 긁거나 자극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므로 즉시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만약 평소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라면 니트류의 의복을 착용할 시에 면으로 된 티셔츠를 안에 받쳐 입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Q3. 겨울에 여성들이 롱부츠를 착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런 롱부츠가 무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구요?
A3. 최근 젊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롱 부츠 하나씩은 소유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롱 부츠는 다리를 최대한 길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해주어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면엔 발 건강을 해치는 환경을 제공하는 단점이 숨어있습니다. 높은 구두 굽과 좁은 통, 그리고 환기가 쉽지 않은 환경 등으로 인하여 무좀이나 티눈, 피부 발진 등의 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착용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직장 여성들의 경우 아침 출근시 신었던 롱 부츠를 귀가 전까지 신는 경우가 있는데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 속에서 하루 종일 통풍이 되지 않는 부츠 안은 심한 발 냄새와 무좀균이 자라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부츠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종아리 길이보다 긴 롱 부츠는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허벅지 뒷부분의 피부에 가죽이 쓸려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의 무릎 길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이 발 전체로 분산 될 수 있도록 가능한 3cm이내의 낮은 굽을 선택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발 건강을 위해서는 되도록 출근 후 직장에서는 편안한 슬리퍼로 갈아 신고 만약 무좀에 걸렸을 경우에는 땀에 젖은 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야 하며 구두는 2~3켤레를 번갈아 신는 게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어 피로를 풀어주고 발을 씻을 때 발가락 사이까지 잘 닦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세족 후에 풋 크림이나 오일을 듬뿍 바른 후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이 굳은 살과 티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본 자료는 2008. 2. 19(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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