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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인 우주인 후보 고산씨와 이소연씨는 앞으로 억대 연봉을 받고, 전담 매니저의 관리를 받게 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27일 결정한 예우 수준에 따르면 두 사람의 직업은 항우연 연구원이다.

연예인처럼 전담 매니저가 일정을 관리하고, 우주비행 후에 원하면 원래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두 후보는 1년간 우주인 훈련을 한 후 2008년 4월 우주여행을 마친 뒤에는 우주홍보대사로 1년간 활동을 한다.


▲ 고산 우주인 후보(왼쪽), 이소연 우주인 후보

우선 두 후보는 내년 1월 18일쯤 정식으로 출근한다. 연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선임연구원 수준의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외활동에 따른 인센티브, 러시아 훈련기간 위험수당을 더할 경우 연간 수입은 각각 1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물론 지구 귀환 후 각종 강연이나 광고 출연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두 후보 중에는 고산씨의 연봉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AIST 대학원생인 이소연씨는 처음 취업을 하는 것이지만,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인 고산씨는 현재의 연봉보다 낮게 직장을 옮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고산씨가 항우연으로 옮길 경우 연봉 차이를 줄이기 위해 특별수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받는 우주인 훈련이나 우주여행 과정 하나하나가 한국 최초다. 정부는 이를 국가자산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두 후보에게 신변보호와 일정관리를 담당하는 전담 관리인을 배치한다. 물론 매니저들은 러시아 훈련 때도 동행해서 훈련과정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