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땐 분수에 맞게 살면된다
작성자 이복근 (211.♡.26.116)
‘돈만 되면 다 들고 간다’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장소를 안 가리고 훔쳐가는 물건도 갖가지다.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또 서민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각종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각 경찰서 고소고발사건 중 사기사건과 관련된 사건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남부 경찰서는 3,000건에 이르는 사기사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며 중부경찰서 역시 2,000여건이 접수돼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최근 주식폭락과 부동산 경치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서민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미끼로 유혹하는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과도한 수익을 약속하며 접근하는 사람을 주의하고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해 사기의 덫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불로소득이나 턱없는 횡재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려면 당장 내핍과 절약에서부터 생활의 질서를 찾아야 한다.
경기가 침체되고 세상이 어수선해지면 최종적인 고통은 결국 시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 정부라면 세금을 더 걷고 국채를 발행하겠고 기업이라면 감봉과 감원 같은 해법이라도 찾을 수 있지만, 개인이나 가계는 그 고통을 어떻게든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는 젊은 시절, 차비를 절약하려고 많이 걸어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걸어다니시면 차비보다 신발값이 더 드신 것이 아닙니까?”라고 아들이 묻자 그는 “운동화가 닳으면 폐타이어를 잘라붙여 신고 다녔지”라고 대답했다. 아산 정주영은 구두 뒤축이 닳는 것을 막으려고 굽에 징을 박았고, 구두 앞코가 닳아 구멍이 날 때까지 세켤레의 구두를 30년 넘게 신었다는 일화가 있다.
결국은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살만한 5%의 상위계층을 제외한다면 가족 중 더 많은 사람이 경제활동에 나서서 벌이를 유지하거나 늘리든지, 씀씀이를 줄여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매달 들어오는 수입에 맞춰 분수를 지키며 사는 것이 어려울 때의 생활 철학이다.


울산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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