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수능시험 후 수험생 피부 관리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대학 입학 전 점을 빼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을텐데요. 어떻게 치료하나요?
A1.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그 동안 못 했던 헤어스타일의 변화라든지 피부미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얼굴의 점이 신경쓰이는 여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의 점빼기는 점을 파내거나 전지 소작기를 사용하여 뽑았기 때문에 불균일하게 점이 뽑히거나, 흉터가 남을 위험성이 높았습니다. 최근에는 두 가지 레이저를 사용하여 정상적인 피부 조직은 그대로 두고 점의 원인이 되는 점세포만 레이저를 사용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점빼기 시술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흉터, 색소침착 등의 문제가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마취연고를 사용함으로써 점빼기 중 느끼는 통증이 적고 시술 후 2일 후 부터는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Q2. 수능이 끝나고 스트레스가 줄면 여드름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A2. 수능시험이 끝난 요즘 피부과에는 여드름 치료를 받으려는 고3 수험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3 수험생의 경우 누적된 피로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피지선을 더욱 자극하여 여드름이 생기거나 악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이 생기게 되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본인이 짜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을 경우는 자국이 오래가거나, 흉터가 남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면 여드름이 좋아지거나, 없어진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좋아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20세 이후에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의 빈도가 80%정도가 됩니다. 그러므로 요즘은 여드름 치료를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권하는 추세입니다.

Q3.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3. 10대를 위한 일반적인 여드름 치료법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 주며 모낭 속의 세균을 줄여주고 여드름의 염증을 막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외용약을 발라 여드름을 진정시킨 후 소독된 바늘로 짜거나 레이저 치료를 하게 되며 증상에 따라서 항생제, 비타민 A제재 등 약물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일단 염증성 여드름이 생겼거나 좁쌀형태의 여드름이 많아졌다면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서 빨리 염증을 가라앉혀서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하며,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손톱으로 짜내면, 병변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짜낸 부위는 움푹 패여 흉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평생을 가는 흉터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귀를 뚫을 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알려주세요?
A4. 귀뚫기나 피어싱의 경우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시술을 받을 경우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귀뚫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감염으로 인하여 진피의 섬유조직이 과성장해서 피부 바깥으로 붉게 튀어나오는 켈로이드입니다.  켈로이드는 유전적, 체질적 성격이 강한 증상이기 때문에 피어싱이나 귀뚫기를 하기 전에 전문 피부과 병원을 찾아 자신의 체질을 검사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도 알아야 하며 귀뚫기나 피어싱을 시술 할 경우 필히 소독된 바늘을 이용해서 점차 구멍을 넓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1~2주 정도 항생연고를 발라주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Q5. 요즘 쁘띠성형이라고 불리는 성형이 있다고 하는데, 쁘띠성형은 무엇인가요? 부작용은 없는지요?
A5. 최근 쁘띠성형, 퀵성형이라는 이름으로 필러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필러라는 말은 '채운다'라는 뜻으로 얼굴에 주사로 특정 물질을 주입해 코, 입술, 꺼진 볼, 이마 등에 사용되는 시술방법입니다. 칼을 이용한 성형수술에 비해 쁘띠성형은 간단하고, 티가 나지 않게 예뻐질 수 있다고 알려져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러시술에 사용되는 의약품은 전문가들도 매우 신중하게 다루는 분야이며 또 반영구적인 필러들은 한번 주입을 하게 되면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입 시 적정량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필히 무허가 업소가 아닌 피부과 전문의를 통하여 시술을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최근 무허가 업소에서 필러 시술을 받던 중 시력상실, 부종,  홍반,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1. 18(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