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치료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위암의 치료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오지은 과장


Q1. 지난 주 위암의 진단법까지 알아봤는데 위암이란 진단을 받았다면, 일단 어떤 치료부터 받게 되나요?
A1. 1. 내시경적 치료 :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2. 수술적 치료 : 암의 침범정도와 발생 부위에 따라 위전절제술과 위아전절제술, 복강경 수술
3. 항암 화학 요법 : 수술 후 육안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류암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행하는 보조적인 치료방법의 역할도 있고, 수술을 전제로 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하여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고식적인 치료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4. 방사선 치료 : 위와 위 주위 조직이 방사선에 쉽게  손상받기 때문에 위암 치료에는 거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Q2. 위암수술을 받아서 다행히 괜찮아졌다 하더라고 환자 입장에서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재발일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수술 후 관리)
A2. 위암수술 후의 재발양상은 크게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복막재발, 국소재발, 림프절 재발 및 혈행성 재발입니다. 위암 수술 후 재발은 증상으로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대단히 중요하며 재발이 잘되는 시기가 수술 후 2~3년 이내이므로 이 시기의 추적검사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약 2년 동안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진찰과 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다면 제균 치료를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Q3. 위암과 아예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3. 영양을 고루 섭취하고 맵고 짠 음식, 태운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하며 신선한 과일이나 녹황색 야채, 충분한 양의 유지방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암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의 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위암의 조기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엔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기 암 검진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위장 조영술이나 위 내시경 검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귀찮다고 또는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미루거나 안하지 마시고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위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4. 앞서, 위암에 대해서 여러 말씀해 주셨는데요. 혹시 다하지 못한 말씀이 있다면 마저 해 주시죠.(당부의 말씀)
A4. 종종 진료를 하다보면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감염이 되는 것인지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감염시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듣게 됩니다. 우선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입으로 감염된다. 우리나라의 보균율이 높은 것은 식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는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입에 넣은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과정에서 전염이 되거나 부엌에서 음식을 맛보기 위해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넣는 행동도 감염의 위험이 됩니다. 국이나 반찬 등에 여러 사람의 숟가락, 젓가락이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 음식물을 덜어내는 전용 국자나 젓가락 등을 사용하면 전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제균치료는 어떻게 하나?
헬리코박터균은 항생제를 하루에 두 번 1~2주 복용해 치료한다. 항생제만으로 제균할 수도 있지만 대개 위산억제제를 같이 사용하며 치료가 종료되고 최소 4주 후 조직학적 검사나 UBT(요소 호기 검사)로 치료의 성공 여부를 확인합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시 주의점은 술, 담배를 하면 균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약을 먹는 동안 금연, 금주해야 한다. 항생제가 먹기 불편하지만 시간에 맞춰 꼭 먹어야 한다. 약을 빼 먹으면 항생제의 살균농도가 떨어져 균이 다시 살아나고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1. 24(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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