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수면질환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기면병이란 특이하게 들리는데요, 어떤 질환입니까?
A1. 기면이란 혼몽한 상태를 말하는데 갑자기 잠에 빠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질환의 5대증상을 말씀드리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실것입니다. 1. 주간졸림증 2. 탈력발작 3. 수면마비, 4.입면시 환각 5. 야간수면장애 인데요. 주간졸림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인 졸림과 다르게 부적절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어처구니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피할 수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탈력발작이란 것은 기면병의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 갑작스럽게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수초에서 수분간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무릎에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고개가 앞으로 떨어지거나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수면마비는 잠이 들 무렵 갑자기 신체가 마비되어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못하는 상태인데 흔히들 우리가 가위눌린다는 표현을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입면시 환각은 잠이 들 무렵 뭔가가 들리는 환청과 뭔가 보이는 환시를 뜻합니다. 야간수면장애는 밤에 충분한 시간을 자도 푹 잤다는 느낌이 없고 자주 깨게 되며 항상 잠이 모자라게 됩니다.

Q2. 야경증이란 자다가 경기를 하는 것처럼 크게 놀라는 것인가요?
A2. 예. 자다가 무서운 소리를 지르거나 심장박동이 크게 증가하고 땀을 흘리며 숨을 급하게 쉬면서 대체로 깨어나는데 정신은 혼돈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잠을 잔 후 아침에 일어나서는 전혀 기억을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깊은 수면의 단계에서 갑자기 깨기 때문에 혼돈상태를 보이는데요. 보호하고 안정시켜서 다시 수면에 들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수면발육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계속 될 경우에는 아이에게 어떤 스트레스가 있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낮에 겪었던 일을 자면서 정리를 하는데 스트레스가 클 경우에는 아이가 힘든 것이지요.

Q3. 몽유병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걷는 특이한 행동을 말하는 것인가요?
A3. 예. 야경증처럼 깊은 수면중에 갑자기 깨어서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걷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의식을 주관하는 대뇌피질은 잠자고 있으나 뇌간만 깨어있는 상태입니다. 간단한 대답은 하지만 섬세한 행동은 못하므로 사고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호하고 안정시켜서 다시 자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신체적, 정서적 스트레스 후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담치료가 필요한데요. 특히 성인의 경우 적개심이나 공격심을 잘 표현 못하고 억누르는 경우에 잘 나타나므로 적절한 정서적인 표현을 유도하는 정신과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Q4.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입니까?
A4. 잠자리에서 다리가 왠지 불편하여 자꾸 움직이게 되고, 쉬거나 자려고 누우면 시작되는데, 움직이면 괜찮아진다는 것, 저녁과 밤에 특히 심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잠자리에서 다리가 불편하여 자꾸 움직이게 되면서 불면증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불편한 느낌은 다양하여 근질근질, 당기는 느낌, 쑤시고 아픈, 화끈화끈, 쥐어짜는 느낌 등 다양합니다. 이런 분들은 또한 80%에서 주기성사지운동증을 보이는데요. 수면중에 다리불편감으로 뒤척이고 이불을 걷어차는 증상으로서 이 두 가지가 같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밤에 깊이 못자서 낮에 졸리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데 이분들은 정말 밤의 잠자리가 두렵습니다. 진단을 하려면 문진과 진찰로서 진단은 가능하지만 수면다원검사를 하는 것이 정확한데요. 밤에 실제로 수면 중에 뇌파와 근전도, 심혈관계, 호흡 검사를 하여 수면질환들을 잡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지불안증후군은 특이하게 빈혈검사를 하는데요. 몸에 저장된 철분이 부족할 때 이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이 부족한 결과일 때 철분을 보충해주면 극적으로 밤이 편안하게 됩니다.

Q5.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란 어떤 질환입니까?
A5. 숨구멍이 좁아져서 약한 부위가 떨리는 소리가 나면 코골이라 하고 호흡이 중단되는 현상으로 10초이상 막히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호흡이 안되면 뇌가 깨어나서 기도를 긴장시켜 열면 헐떡이며 숨을 쉬게 되는데 수면이 깊을 수가 없지요. 낮에는 만성피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인지기능저하현상까지 나타납니다. 또한 무호흡증은 혈중 산소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의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가능한 빨리 진단하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진단은 비강과 기도의 구조를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실제로 야간수면무호흡을 확인합니다. 치료는 수면 중에 양압기를 착용하여 기도를 열리게 하여 무호흡증을 없애는 방법과 수술을 통하여 비강과 목을 넓혀서 편안한 호흡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5가지 질환은 이전에 말씀드린 불면증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면질환들로서 정확한 진단후에 모두 치료가 가능한 문제들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질풍노도의 시기-청소년의 정서장애' 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1. 7(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