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백선과 두부백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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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10-22 08:43 | ||
안면백선과 두부백선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안면백선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A1. 안면백선이란 쉽게 말하자면 얼굴에 생기는 무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흔히 무좀이라고 하면 발이나 발톱 혹은 손톱에 국한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대부분인데 곰팡이의 일종인 무좀균은 무려 40종이 넘습니다. 무좀은 그 종류가 많은 만큼 발뿐 아니라 전신부위에 골고루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안면백선은 얼굴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얼굴주위에 붉은 반이 나타나고 가려움을 호소하는 증상으로 그 원인으로는 애완견에 의해 곰팡이가 옮겨진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과거에는 가축에 의해 감염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애완견이나 고양이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였으며 또한 환절기와 같은 계절변화나 피부 면역 혹은 전신 면역 상태의 약화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2. 안면백선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2. 안면백선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증상의 오인으로 인한 잘못된 치료입니다. 초기증상이 가렵고 붉은 반이 나타나 습진으로 오인하여 습진 치료용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연고 속에 포함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오히려 곰팡이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심한 경우 진물이나 심한 각질이 생길 수 있으며 안면백선의 증상인 붉은 반의 형태가 변형되어 이후 피부과를 찾아도 쉽게 안면백선 증상을 알아볼 수 없어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자칫 증상을 방치할 경우 색소침착이 생겨 쉽게 없어지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안면백선은 전문의를 통하여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이 기르는 애완동물이 피부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두부백선은 어떤 질환인가요? A3. 두부백선(Tinea capitis)은 흔히 과거 이발소에서 머리깎는 기계를 통해 옮겼다고 해서 ‘기계충’이라고 부릅니다. 기계충은 머리카락이나 머리의 뿌리에 곰팡이균이 기생하는 질환으로, 두피에 곰팡이균이 침범해 머리카락이 빠지며, 머리털이 끊어지거나 진물이 나고 비늘처럼 보이는 둥그런 각질이 두피에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위생적으로 깨끗하지 못하던 1960년대 에 많이 발생하던 질환으로 주로 소아에서 사춘기 이전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성인들에게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근래에 레슬링 선수나, 유도 선수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예가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Q4. 두부백선이 영구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나요? A4. 두부백선은 머리에 여러 가지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의 인설이 경계가 뚜렷해 보이면서 대개 회색 또는 약한 홍반성을 띄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머리털이 빠지거나 쉽게 부러져 부분적으로 탈모현상이 생기는데 이러한 탈모는 대부분 치료하면 다시 원상태대로 복구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병병부위를 심하게 긁거나 병변이 발생한 후에도 여전히 불결하게 지내면 2차 염증이 일어나고, 심하면 머리의 뿌리를 침범하게 되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머리의 뿌리 부위가 손상을 입어 영원히 머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Q5. 두부백선 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5. 일반적인 두부백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병변 부위의 머리를 짧게 깎고 위생 상태를 깨끗하게 해 주고 머리를 자주 감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치료 과정에서 국소적으로 연고를 바르는 정도로는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먹는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2차 세균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상태에 따라서는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병용하기도 하며 가끔 보조적으로 비듬 샴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10. 21(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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