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독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안건영 원장


Q1.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에 대하여 말씀 해주세요.
A1. 감기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감기는 증상이 경하고, 독감은 증상이 중하다고 보면 됩니다.
감기 증상은
1) 증상피로감, 재채기, 기침 콧물, 미열, 근육통, 목의 통증, 눈물, 두통
2) 대개 3∼4일 지속되며 간혹 10일 이상도 갑니다.
3) 성 인 : 1년에 한두번 정도 걸림
4) 어린이 : 1년에 5회 내지 8회 정도 걸림
독감 증상은
1) 쇠약감, 피곤감, 마른 기침, 콧물, 오한, 근육통, 심한 두통, 눈의 통증, 목의 통증
2) 갑자기 시작되고 증상이 심합니다.
3) 열은 보통 39℃ 이상의 고열이고 3∼5일 지속됩니다.
4) 회복된 후에도 피곤함이나 쇠약감, 혹은 기침이 3주까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5) 흔히 겨울과 이른 봄에 유행하며, 주고 10년마다 대유행 합니다.

Q2. 독감의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A2.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주로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병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고 기침,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하여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는 위험 군 등에서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Q3. 독감의 예방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3.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과로를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아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항원성과 일치하는 것을 접종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유행하기 2개월 전(9월-11월)에 미리 접종을 해야 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6개월 이상 소아, 성인으로서 만성 심폐질환, 당뇨병, 신부전,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독감 예방만으로도 건강한 성인의 경우, 80%가량의 예방효과가 있고, 나머지의 경우도 가벼운 증상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독감유행기간이 오기 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독감에 걸렸을 때 도움이 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A4. 1) 고열로 인해 탈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므로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먹습니다. 상태가 조금 나아지면 과일즙이나 야채, 주스 등으로 영양을 보충합니다.
2) 충분한 열량을 공급합니다. 병원체와 대항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위장기관이 약해져 흡수도 잘 안되므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충분히 보충하도록 합니다.
3)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열이 날 때는 간장의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고, 단백질, 지방이 분해되며, 비타민(A, B1, C), 나트륨 등의 소비량도 늘어나므로 이들을 보충해 줍니다. 또, 비타민 B1, C 외에 당분을 공급해 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4) 습도를 높여주어 환자를 편안하게 합니다.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습도를 높여 주게 되면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수도 있고,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환자가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0. 23(목)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