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 간염 | |||||
---|---|---|---|---|---|
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10-21 09:29 | ||
만성 B형 간염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고동욱 과장 Q1. 지난주에 이어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 만성 B형 간염의 합병증 대해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A1. 1) 일반적인 합병증 : 만성 B형 간염의 합병증은 다른 만성 간염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 간암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한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 간경변증의 다양한 합병증인 복수, 식도 정맥류 출혈, 간성 혼수 등이 올 수 있습니다. 2) 특징적인 면 : 그러나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C형 간염에 비해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알콜성 간염의 경우 본인의 노력에 의해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지만 만성 B형 간염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까 B형 간염에 감염되면 정상인에 비해 100배의 간암 발생 위험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반적으로 간암의 발생은 간염에서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은 다른 만성 간염과 달리 간경변증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간암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서 간염, 간경변증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Q2. 만성 B형 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어떤 치료부터 받게 되나요? A2. 1) 박멸 불가 : 아직까지 현대 의학으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2) 정기 검사의 중요성 : 단,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세포의 손상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성, 즉 활동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3) 항바이러스제와 인터페론 치료 : 즉, 간의 염증 수치가 정상이고 증식성이 낮으면 특별한 치료없이 추적관찰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간의 염증 수치가 높고 증식성이 높으면 인터페론 주사나 항바이러스 약물을 투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치료는 매우 고가의 치료이고 적절한 상황에서 투여하여야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참고로 인터페론 치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하게 되며 환자의 부담금은 25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항바이러스 약물은 한달에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 약물은 2-3년 이상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둘 다 결코 적은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Q3.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간염환자 본인이나 가족의 노력도 뒤따라 하겠죠? A3. 그렇습니다. 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본인이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과로 주의 : 즉, 과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이 과로하게 된 경우에는 푹 쉬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식사 : 또한 식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꼭 간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절주 : 그리고 지속적인 음주를 피하여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술을 드셨다고 하더라도 3일 이상 잘 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약물 주의 : 간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약물은 대개 효과가 없거나 간독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간 기능이 악화되어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꼭 의사와 상의 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예방법은 없습니까? A4. 1) 수직감염의 예방 : 아까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에서 만성 B형 간염의 가장 큰 감염경로는 출산시 산모로부터 아기가 감염되는 수직감염입니다. 다행히도 산모가 B형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48시간 이내에 예방주사를 맞는다면 이러한 수직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면도기, 칫솔, 주사기, 침, 성관계 : 또한 면도기나 칫솔은 자신의 것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주사기를 나눠 쓰거나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침을 맞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문란한 성관계는 피하여야 합니다. 3) 예방접종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맞는 것입니다. 대개 6개월 동안 3회에 걸쳐 맞게 되는데 10명 중 8-9명에서 항체가 생기게 됩니다. (※ 본 자료는 2008. 10. 20(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