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휴가) 후에 피부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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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09-03 09:46 | ||
피서(휴가) 후에 피부관리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피서지에서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1. 휴가기간 동안 강한 햇빛 아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고서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린다면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장시간 노출이 아니라면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영유아의 경우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으며, 또한 심한 일광화상의 경우 피부암의 위험을 높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린다면 먼저피부 열기부터 가라앉히도록 해야 합니다. 차갑게 만든 화장수나 우유를 화장 솜이나 거즈에 적셔 피부에 덮어주거나 손수건 등을 이용하여 얼음팩을 하는 것도 좋으며 감자, 수박, 알로에 등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또한 화상이 생긴 부위를 가렵다고 자꾸 긁으면 세균에 의한 2차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Q2. 일광화상으로 물집이 잡히거나 각질이 일어날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2. 일광화상으로 인하여 물집이 생겼을 경우 억지로 짜거나 터뜨리는 경우가 많은데,억지로 터트리면 환부에 균이 들어가는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잡힌 부위는 거즈에 찬물이나 식염수를 적셔서 하루 2∼3번, 한 번에 30분 가량 화상 부위에 올려놓고 식히도록 합니다. 하지만 물집이 심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항생제를 투여하고 전문 화상치료로 환부가 덧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날 경우에는 흉터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손이나 때타월 등으로 무리하게 벗겨내는 것은 안 좋습니다. 각질은 가능한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두는 것이 좋으며, 보기가 싫어서 굳이 빨리 제거하고자 한다면 로션이나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른 뒤 미지근한 수건으로 각질이 올라온 부위를 살짝 눌러서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3.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많이 푸석거리고 탄력이 없어질 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A3. 불규칙한 생활리듬, 장시간 햇빛노출에 의한 피부수분의 증발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짧은 휴가기간 동안 피부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피부에 윤기가 사라져 푸석하거나 심한 경우는 탄력저하까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는 피부 보습제 등을 충분히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 시에는 비누보다 스크럽제가 포함되지 않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휴가 전에 비해 피부가 생기를 잃고 심하게 탄력이 저하되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복구하는 시술 또는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4. 휴가 후에 유독 잡티가 많이 생겼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치료해야 하나요? A4. 여름휴가 후 가장 고민이 것 중 하나가 바로 검게 변해버린 색소침착입니다. 기존에는 없던 점이나 주근깨, 잡티 등이 생기는가 하면 옅었던 색소 부위가 자외선을 받아 더욱 짙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면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생기거나, 염증 후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인데, 한 번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원래의 하얀 피부를 되찾기 위해서는 꾸준히 관리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잡티나 색소가 올라오면 가능한 자극적인 음식과 알코올 등을 멀리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 이 좋습니다. 또한 미백 화장품의 경우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색소 침착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짙게 침착 된 경우에는 전문 화장품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빠른 시일 내에 피부 톤 개선 및 잡티 제거의 효과를 보고 싶다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루메니스원, 레이저 토닝, IPL등의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5.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온 후 모발의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구요? A5. 자외선과 바닷물의 소금기, 땀은 머릿결도 거칠게 만듭니다. 바캉스 후에는 되도록이면 헤어드라이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헤어 에센스나 트리트먼트를 이용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야외 수영장에 다녀온 경우라도 수영장 물속의 소독제 성분이 모발과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머리를 심하게 빗거나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쓰는 등의 자극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바캉스 후 한 달 이내에는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트리트먼트를 함께 해 주어 모발을 지속적으로 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 손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탈모가 동반되는 경우는 피부과의 두피클리닉을 방문하여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본 자료는 2008. 9. 2(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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