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식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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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09-04 08:58 | ||
자궁내막증식증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미령 과장 Q1. 먼저 자궁내막 증식증의 원인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황체호르몬의 길항작용 없이 난포호르몬이 자궁내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해서 발생하며 폐경기 전여성이나 폐경기 후 여성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임여성의 경우에는 무배란 주기와 연관이 있으며 이 경우 황체가 형성되지 않아 황체호르몬의 길항작용이 없어 자궁내막은 과도하게 증식됩니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에도 난포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자궁내막을 자극할 경우 생기는데 이때 난포호르몬의 생산은 난소가 아니라 말초조직, 특히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론으로 전환되어 생긴다. 실제로 비만여성에서는 에스트론 혈중 농도가 두세배 정도 높게 측정됩니다. 비만한 여성, 당뇨병, 고혈압, 기타 간질환으로 난포호르몬의 상승을 볼 수 있고, 난포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종양, 또는 다낭성난소질환으로 자궁내막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 여성에서 갱년기증후군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하는 경우 황체호르몬의 길항작용이 적절하지 못하면 자궁내막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Q2. 그럼 자궁내막 증식증은 어떤 증상이 있습니까? A2. 자궁내막증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입니다. 그 외 불규칙적인 자궁출혈, 월경과다증, 폐경 후 출혈, 월경통, 복부 종괴, 질 분비물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에스트로겐에 지속적으로 자극되면 증식성의 자궁내막에 파탄성 출혈이 일어나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폐경 후 여성에서는 질 출혈이 있을 경우 항상 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나 실제로 이 연령대의 여성에서 질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 위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암일 때는 주로 출혈이 많으나 반면 위축성일 때는 소량의 질 출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진단은 어떻게 하게 되나요? A3.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자궁내막 병변을 밝혀내는 데 있어 비침습적이면서 비교적 저렴한 진단 방법으로 질 초음파촬영술이 있습니다. 선별검사방법으로 효율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폐경 후 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 생검이나 소파술과 같은 추가적인 검사의 필요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두번째로 pipelle을 이용하여 자궁내막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조직학적 진단을 위한 조직을 모으는데 있어 비교적 저렴하면서 효율적인 검사방법입니다. 하지만 폐경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증식증을 진단하는 데는 민감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세번째로 경관확장 자궁소파술을 시행하여 조직 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세가지 방법중에서 비정상 출혈의 원인을 찾고자 어떤 진단방법을 이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환자의 나이와 자궁내막암에 대한 위험인자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우선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고 질 초음파촬영술을 합니다. 폐경 후 여성에서 자궁내막이 5mm이상으로 두꺼워져 있거나 설명되지 않는 지속적 질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내막 생검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는 좀 더 많은 조직을 얻기 위하여 경관확장 소파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 발생한 비정상출혈의 경우는 주로 호르몬이 원인이므로 대부분 치유되지만, 골반진찰과 질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비만, 다낭성난소증후군, 지속적인 출혈 등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의 두께가 5mm이상이면 자궁내막 생검을 시행해야 합니다. Q4.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자궁내막증식증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환자의 나이, 조직학적 양상, 임신을 원하는지의 여부 그외 수술적 위험도등입니다. 비정형성이 없는 자궁내막증은 황체호르몬 요법에 반응을 잘 하는데 비하여 비정형성이 있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절제수술이 최우선입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약은 Progestin과 Megestrol acetate이고 이는 비교적 고농도에서도 안전하며 단지 약간의 체중의 증가를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환자의 나이에 따라 크게 치료방법을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먼저 10대 소녀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 인위적인 estrogen-progestin cycle로 최소한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치료가 끝나고 3개월 후에는 자궁내막에 대한 재생검이 시행되어야 하며 재생검시 정상이면 생리와 배란이 정기적인지 관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가임여성은 인위적인 estrogen-progestin cycle로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 즉시 자궁내막 생검으로 정상화 되었는지를 확인해야합니다. 또 폐경주변기 여성은 자궁절제술이나 적당량의 황체호르몬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등도와 고도의 비정형증식증을 가진 환자에게는 자궁절제술로 치료하며 경도인 경우에는 황체호르몬요법으로 치료합니다. 마지막으로 폐경기이후 여성은 절대적인 금기증이 없는 경우 자궁절제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황체호르몬치료는 수술을 하기 힘든 심한 내과적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만 사용합니다. 자궁내막은 매 3개월마다 생검을 하여야 하며 황체호르몬요법은 비정형성이 없는 자궁내막증식증인 경우 대단히 효과적이나 비정형성이 있는 경우에는 덜 효과적이다. 치료 종료시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자궁내막 생검을 꼭 시행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25%에서 진단이 안된 암의 존재, 29%에서는 암으로의 진행, 그리고 높은 재발율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자궁절제술의 결정은 증식증이 심한가, 임신을 원하는가, 심한 자궁출혈 같은 증상이 있는가,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난소종양을 의심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Q5. 끝으로 자궁내막증식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짧게 소개해주세요. A5. 과체중은 위험요인이므로 비만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산부인과 검사를 하시고 그 전에 정기검진을 하실 때에 질초음파검사를 통한 자궁내막 두께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본 자료는 2008. 9. 3(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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