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당뇨 합병증의 전문적 치료와 예방법

                                                                                                      동강병원 내분비내과 권지혜 과장


Q1. 성인 10명 중 1명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뇨병, 참 흔한 질환인 것 같습니다. ( 당뇨병 환자발생 추이 / 문제점 등 )
A1. 네. 그렇습니다. 성인 10명 중 1명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사회 경제적인 발전으로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하여 당뇨병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인구 중 7~10%가 당뇨병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중의 반 이상은 아직 자신이 당뇨병환자임을 모르고 지냅니다.

Q2. 당뇨병, 병명에서도 나와 있듯이, 우리 몸의 당이 소변으로 나온다는 뜻 같은데요. 당뇨병, 도대체 어떤 질환인가요? ( 당뇨병의 정의 )
A2. 네. 많은 분들이 아시고 있겠지만 당뇨병이란 혈액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포도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성분입니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들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면,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Q3. 주변에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하면 대부분이 체격이 참 좋으시더라고요. 당뇨병, 비만과도 연관이 있습니까? ( 당뇨병의 원인 )
A3. 네.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뚱뚱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계속된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점점 떨어뜨려 당뇨병이 생깁니다. 또한 비만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만 뿐 아니라,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아집니다.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하므로 탄수화물(설탕포함)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운동부족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저하시킵니다. 우리 몸에 오래 축적된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저항력을 떨어뜨려 질병을 유발합니다.

Q4. 당뇨병이 있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흔히들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이다.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 당뇨병의 증상 / 합병증, 초기치료의 중요성 등 )
A4. 네. 그렇습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을 치료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이 만성 합병증은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일단 발병되었다고 하더라도 혈당을 정상으로 조절하여 합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추어야 합니다.
우선 심혈관계 질환으로 동맥경화증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고혈압입니다.
세 번째 뇌혈관 경색증입니다.
네 번째 신장질환에는 당뇨병성 신증입니다.
다섯 번째 눈에 생길 수 있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당뇨성 백내장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피부질환으로 농피증, 습진, 당뇨병성 가려움증, 괴저 등이 있습니다.

Q5.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당뇨병일 수 있겠다, 병원부터 찾아야지’하고 알 수 있을까요? ( 당뇨병의 자가진단 )
A5.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다뇨로 인한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자꾸 마시게 되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충분히 이용되지 않으므로 허기가 져서 자꾸 먹게 되지요. 또한 포도당의 이용은 안되고 소변으로 빠지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오히려 체중은 줄어들고, 우리 몸이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잘 이용하지 못해서 기운이 없게 됩니다.

Q6. 병원에서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일단 어떤 검사부터 받게 되나요? 합병증이 많은 질환이니까 검사종류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 당뇨병의 검사 종류 )
A6. 1. 외래 방문시 매번 실시해야 할 검사로는 혈당검사와 혈압이 있습니다.
2. 2∼3개월 마다 실시해야 할 검사에는 당화 혈색소 검사 가 있습니다.
3. 매년 실시해야 할 검사에는 간기능검사, 지질검사, 안과검진, 소변검사가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봤구요, 다음 이 시간에 계속해서 당뇨병의 검사 방법과 예방법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9. 8(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