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 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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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47.39) | 작성일 | 08-09-18 08:48 | ||
방아쇠 수지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채칠 과장 Q1. 먼저 방아쇠 수지란 어떤 병인가요? A1.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다시 펴려고 할 때 쉽게 펴지지 않고 약간의 힘을 줘야만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이 느껴져 방아쇠 수지라고 부르는데 손가락의 협착성 건초염(stenosing digital tenosynovitis)을 말합니다. Q2. 방아쇠 수지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A2. 우리 몸의 조직중 건(tendon)이란 조직은 근육을 뼈에 붙여주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굽히는 각종 근육들도 이런 건조직에 이해 손가락뼈에 붙어 작용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건초(tendon sheath)라고 하는 조직에 의해 둘러싸여 보호를 받고 있으며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마찰력이 감소되어 부드러운 동작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손가락을 구부리는 수지 굴곡근의 건에 미세한 열상에 의해 결절이나 방추상의 종창이 생기게 되면 이 결절은 건초내에서 활막염을 일으키고 굴곡근의 움직임을 어렵게 하며 건초의 끝에 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지의 굴곡이 부드럽게 일어나지 않고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처음에는 힘들게 이루어지다가 일단 결절이 폐쇄된 곳을 통과하면 갑자기 쉽게 일어나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되기도 하고 때로는 손가락이 굽혀진 채로 펴지지 않고 수동적으로 손가락을 펴야 될 때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부분적 건 파열, 기구 사용으로 인한 반복적 손상, 장기간 운전대를 잡는 것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쥐기, 짜기, 깍기 등의 반복적 행위, 감염이나 활막의 손상으로 인하여 생길 수도 있고,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여러 수지에 다발성으로 발생하였을 때는 류마토이드 관절염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Q3. 소아에서 생기는 선천성 방아쇠수지와 성인의 방아쇠 수지와는 차이가 있나요? A3. 선천성 방아쇠 수지는 엄지손가락에 잘생기고 선천적으로 힘줄이 굵어진 부위가 터널을 잘 통과하지 못해 발생하게 되는데 어른과 달리 소아 방아쇠수지의 특징은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는 것, 즉 손가락 관절 굴곡 구축이 주된 증상입니다. 또 강제로 펴지 않는 이상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고 엄지 손가락의 아래쪽 손바닥 부분에 작은 혹이 만져지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눌러도 아프지 않는 반면 어른의 경우에는 아이들과 달리 혹 부위에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출산 후 아이의 엄지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상태로 계속 되거나, 구부러진 엄지손가락을 펴려고 하면 딸깍 거리면서 부드럽게 펴지지 않을 때 방아쇠수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Q4. 방아쇠 수지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4. 성인에게서 급성으로 발병한 경우에는 소염제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고 국소마취제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면 단기적인 치료효과가 아주 좋으며 약 반수에서 영구적인 증세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환 기간이 짧고, 한 개의 수지만 침범한 경우나 활차가 결절을 형성한 경우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아에서는 주사 요법을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성인에게서 2-3차례의 주사 요법으로도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한 경우, 나이가 들면서도 증상의 회복이 안되는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수술은 손바닥에 약 2-3cm의 절개를 하고 활차를 절개해주어 걸리지 않도록 해주고 활액막의 증식이 관찰되면 활액막 제거술을 함께 실시하고 가능한 수술 후 바로 능동적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국소 마취로도 수술 가능하며 비교적 수술 결과는 좋은 편으로 수술 후 바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방아쇠수지는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므로 증상이 경한 경우 만 2세 전까지는 관찰을 하다가,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전신마취 하에 수술치료를 합니다.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소아에서 1년 내에 약 30% 정도, 2년 내에서는 대부분 자연 소실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만 증상이 심하여 자연적인 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바로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5. 방아쇠 수지를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5. 먼저 손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고 가급적 장갑 등을 착용하여 너무 찬 곳에 손을 노출 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자주 미지근한 물에 손을 담궈 염증을 감소시키고 일단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9. 17(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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