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2번째 시간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47.39)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2번째 시간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두통이나 만성 피곤증 등 자신의 증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가고자 할 때에는 어느 진료파트에 가면 되나요?
A1. 대체로 환자분들은 자신이 힘든 신체의 해당부위가 속한 파트에 따라 진료과를 정하지요. 예를 들어, 위장은 내과, 머리는 신경과나 신경외과, 팔다리나 허리는 정형외과 말입니다. 원인을 잘 모를 때에는 그냥 이렇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해당과의 의사는 진찰 후 필요한 검사들을 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에 ‘검사에는 이상이 없는데요.’ 라고 말씀드릴겁니다. 이때 진료 받는 분은 ‘병이 없다’고 들으실 것이 아니라 신체적인 원인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해당 닥터께서 심리적인 원인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로 보시고 신경정신과를 권유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 또 환자분은 ‘내가 정신이 이상해서 아픈 것이라는 말입니까?’하고 불쾌하게 여기시지 않으시면 됩니다. 아, 스트레스로 인해서 온 것 일 가능성이 높구나 하고 받아들이세요. 스트레스를 밝히는 작업과 심리 상담을 받지 않고 그냥 몸에 대한 치료만 받거나 문제를 방치한다면 만성적인 문제로 낫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병원이든 의원이든 ‘스트레스크리닉’을 표방하며 스트레스질환을 중점으로 다루기도 하므로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Q2.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에 잘 걸리는 분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A2. 스트레스질환이라고 하지만 사실 스트레스가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문제라고 봅니다. 지난 시간에 좋은 스트레스, 나쁜 스트레스를 말씀드렸듯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그 분의 마음상태나 방법을 저희는 살펴보지요. 마음상태는 정말 다양하여서 여러 경우의 수를 살펴야 하지요. 네 가지 경우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경우로 평소 ‘너무 예민하고 불안한 상태’로서 이는 주위 자극에 너무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경우인 것이지요. 수문을 다 열어놓으면 스트레스라는 물로 마음은 포화상태가 되어 생각이 많아지고 항상 근심이 가득합니다. 이런 분들은 물을 바깥으로 내 보낼 문도 없어요. 두 번째는 ‘의심이 많은 경우’, 상대방에 너무 경계하고 경직된 태도로서 이런 분은 아예 문을 안 여는 것이지요. 소통이 안되니까 동료들도 답답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고 고치려 애쓰는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 경우로 무기력하고 매사 귀찮은 마음의 상태가 있습니다.  일은 지루하고 직장은 호구지책으로 다니고 있는 것이며 주위에는 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고 집에 들어와도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자신에게 자극을 주고 재미있는 컴퓨터게임기 앞에만 앉아 있지요. 요즘 가장들에게서도 점점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들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말씀드리는 경우는 대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흔할 것 같은데요. 너무 경쟁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지요. 지난 시간에 나온 내용인데요, 이완이 없이 긴장만 계속 하면 어떻게 되나요?  조이고 늦추기도 해야 하는데 팽팽한 긴장만 오래 가면 고무줄도 줄이 끊깁니다. 우리 신경의 조화가 깨지면서 탈이 나므로 자신의 엔진과 마음의 회로를 꼭 점검 받아야 하겠습니다.

Q3.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와 증상들에는 어떤 치료를 하게 됩니까?
A3. 우선 상담을 해야 하겠지요. 정신과의사에게 마음의 상태를 열어 보여주셔야지요. 상담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거의 모든 분들이 조심스럽지만 기꺼이 열어주시는 것을 보면 그동안 아주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 증상들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상담에서 꼭 말씀드리고 권해드리는 것이 변화Changes입니다. 변화를 너무 많이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이 아니라 너무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닌지 자문해보시라고 합니다. 변화가 필요한데 스스로 과거나 현재에 안주한다면 눈과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지요. 그러면 소통을 안 하고 있는 셈이므로 자기 문제의 반복입니다. 스트레스를 풀 방법도 모르는 모습이 아닐까요? 상담을 하다보면 문제를 반복하는 그 사람의 핵심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상황과 상대를 바꿀 뿐이지 사실은 계속 반복이 되어 온 것이지요. 자신이 스트레스로 꽉 차있고 너무 힘든 경우에는 변화를 도모하십시오. 마라톤을 시작하든 직장에서 상대에게 항상 먼저 말을 걸든, 매일 한번은 내 가족들을 안아주든, 1년 계획과 목표를 세워 일단 시작해보든지 어떤 변화든 좋습니다. 암을 선고 받고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오진으로 판명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산다고 했을 때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게 되잖아요. 이런 마음을 애써 가지는 것도 정말 좋은 것이지요.

Q4.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탈스트레스 10계명>
1. 원인을 찾아라 : 때로는 상담을 통한 원인 찾기가 꼭 필요
2. 받아들여라 : 오히려 고맙게 생각 합시다
3. 일을 뒤로 미루지 말자
4. 때로는 거절할 줄도 알자 : 상담 받는 분들 대부분이 거절 못하는 마음 약한 사람이더라
5. 한 우물을 파라 :
6. 자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 : 변화는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7. 가끔은 바보가 되자 : 멍청히 쉬어 보세요
8. 몸에 좋은 식사를 하라
9. 운동을 몰입해서 하라
10. 자주 웃어라 : 유모어는 인간이 가지는 최고의 덕목 중 하나이지요
다음 시간에는 충격 뒤에 올 수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8. 29(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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