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휴가 동안 챙겨야 할 피부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27)
방학, 휴가 동안 챙겨야 할 피부


                                                                                                      울산고운세상피부과 허준 원장


Q1. 보통 방학이나 휴가를 통해 액취증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나요?
A1. 액취증은 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증상이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 대인관계 형성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가벼운 액취증은 자주 씻어주고 데오드란트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냄새를 없앨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암내가 나게 되기 때문에 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보려면 아포크린 땀샘을 없애주는 것이 궁극적인 치료법입니다. 초기의 액취증 시술은 땀샘이 있는 피부를 절개하여 땀샘을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와 힘든 사후 관리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파워 땀샘 흡입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최소의 절개를 하고 특수 고안된 관을 피부속으로 넣어서 겨드랑이의 피하지방층과 진피의 땀샘을 파괴하고, 흡입해주기 때문에 효과는 좋으면서 흉터가 남지 않고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Q2.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 점을 빼려고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A2. 점은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 숫자가 많고 크기가 크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이 되면 많은 분들이 점을 빼려고 결심을 합니다. 점은 상태에 따라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있는 점은 보통 수십 개에 달하더라도 굳이 나눠 빼지 않고 한 번에 다 빼는 것이 가능하며 점 부위에만 레이저를 쏘기 때문에 주변 피부에 대한 손상이 적고, 점만 깔끔하게 없앨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술 후 약 1주 정도 지나면서 딱지가 앉았다가 일부러 떼지 않고 있으면 저절로 떨어지게 되고 조금 패인 부분은 곧 새로운 살이 차올라 평평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Q3. 휴가철이 다가오긴 하지만 강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치료를 조금 꺼리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A3. 실제 요즘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더운 여름철인데 레이저치료를 받아도 되느냐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이렇게 레이저 치료를 받거나 박피, 필링을 할 때 여름철은 되도록 피해야 하고 늦은 가을부터 겨울철이 적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름을 피하고 겨울을 택하라는 것은 여름철에 햇빛이 강하다는 이유일 텐데, 실은 겨울철에도 자외선은 똑같이 내리쬐기 때문입니다. 우리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자외선에는 크게 UVA와 UVB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UVA는 구름이나 유리를 투과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실내에도 똑같이 내리쬡니다. 그러므로 자외선이 걱정돼 레이저 치료를 겨울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며 오히려 여름철에는 상처의 회복 속도가 빨라서 잘 아물게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 시간을 내기가 훨씬 더 수월하기 때문에 피부치료에는 더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무더운 휴가철 올바른 자외선 차단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4. 강한 자외선은 여름철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적당한 자외선은 살균효과가 있어 여드름, 습진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강한 여름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피부노화와 색소침착 등 심각한 피부문제를 일으키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외출 전 최소 30분전 필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얼굴뿐 아니라 목, 팔, 다리 등 노출된 모든 부위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마다 일광차단지수(SPF)가 표시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동양인은 SPF 30 이상이면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바닷가나 열대지방으로 휴가를 갈 때는 차단지수 5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자외선은 유리창도 통과하므로 휴가지로 가는 차 안에서도 자외선차단에 신경 써야 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7. 22(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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