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부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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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128) | 작성일 | 08-07-09 14:47 | ||
장마철 피부관리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장마철과 같이 습기가 많을 때 피부를 위한 올바른 습관 등을 알려주세요? A1. 장마철에는 덥고 끈적이는 날씨 때문에 피부에 각종 오염물질이 들러붙어서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따라서 바깥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이중 세안으로 꼼꼼히 클렌징을 하고, 일주일에 1-2회는 팩으로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돋아났을 때는 함부로 만지지 말고, 피부과 치료를 통해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염증을 아물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청결 못지않게 피부를 습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덥고 습하며 통풍이 되지 않을수록 곰팡이 균이 잘 자라서 발무좀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완선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실내에선 되도록 슬리퍼를 신고,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Q2. 장마철 남자들은 사타구니가 많이 가렵습니다. 혹시 피부병인가요? A2. 장마철은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하여 곰팡이 균이 기승을 부리며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시기입니다. 장마철에는 남성에게 완선이란 질환이 잘 발생하는데, 이 질환은 사타구니 안쪽, 엉덩이에 발생되는 피부에 오는 곰팡이 감염이며, 사타구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되어 발생합니다. 안쪽은 정상피부 색깔이고 테두리는 붉은 병변이 사타구니와 항문 주변에 생기며 테두리가 점점 옆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오래 앉아 있는 남학생이나 직장 남성에게 잘 생기며, 비만할 경우 더욱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요즘은 몸에 꼭 끼는 바지나 팬티 스타킹, 코르셋을 입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치료는 초기에 항진균제가 포함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치료 중 증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하기 쉬운 질환이므로 한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3. 장마철 많은 비 때문에 피부병이 생길 수도 있나요? A3. 빗물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됐을 때 가장 유의해야 할 피부질환은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이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은 빗물속에 포함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 때문이며 피부가 따갑거나 가렵고 반점이 생기며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또한 상처 부위에 빗물이 닿으면 염증을 발생시키는 상처 감염증세도 일으킬 수 있으며, 또한 장마철에 특정 물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인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목걸이나 시계의 줄이 닿는 부위, 벨트와 버클이 닿는 배꼽 부위가 가렵고 심하면 진물까지 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은 금속알레르기의 성분인 니켈이 땀이나 습기에 녹아 나와 피부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이러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고, 원인 물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Q4. 장마철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 농가진과 땀띠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A4. 장마철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농가진 입니다. 농가진은 피부에 오는 세균 감염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잘 생기고, 코를 심하게 풀어 헐어 있는 부위, 상처가 난 부위, 벌레 물린 자리에 잘 생깁니다. 농가진은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나타나, 물집이 생기며 이후 꼭 담뱃불에 데인 것 같은 병변이 생기는데, 가려워서 긁게 되면 병변이 옆으로 퍼지게 됩니다. 농가진의 치료는 세균 증식을 억제 시키는 항생제를 먹이고, 가려움증을 막아주는 항 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며, 비누를 사용해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또 하나의 피부질환은 땀띠입니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며, 습한 장마철에는 증상이 심해지게 되는데, 땀띠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따뜻한 물에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여 목욕을 시킨 뒤 선풍기 등을 사용해서 잘 말리고 살이 겹치는 부분에 파우더를 발라주면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땀띠가 생겼다면 파우더를 바르는 것이 땀구멍을 더 막아버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Q5. 장마가 두피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A5. 후텁지근한 장마철에는 머리의 모공이 넓어지면서 기름기와 각질이 많아지고, 비듬 균인 말라세시아 균도 보다 쉽게 성장하고 번식하게 됩니다. 장마철 산성비는 모발이 자라는 모낭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해서 비듬을 유발하는데 심하면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에 노출된 피부와 두피는 즉시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바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타월로 빗물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손끝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마사지 하듯 샴푸하고, 이후 반드시 드라이어로 말려주어야 박테리아균과 비듬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고 차가운 물은 기름기나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7. 8(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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