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때까지 할머니·할아버지 글눈 뜨도록 최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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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20.157) | 작성일 | 08-06-27 19:04 | ||
2008 신지식인 선정 심칠성씨
행정안전부에서 2008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심칠성씨가 40 여년에 걸친 남 가르치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울산남구노인복지회관서 2003년부터 한글 가르쳐 30여년 초등 교직생활 은퇴 시·한시·동시 작가로도 유명 "죽을 때까지 할아버지, 할머니 글눈 뜰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울산남구노인복지회관에서 한글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심칠성(73)씨가 정부로부터 '2008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심씨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2008 신지식인 인증 및 신지식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이날 총 32명이 올해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심씨는 까까머리 시절인 1950년 중학생 때 야학에서 한글 가르치기 봉사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머리가 희끗해진 노인이 돼서도 배움의 시기를 놓쳐버린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어렸을 적 몸이 약해 글을 배우고 쓰는 것 만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다 보니 평생 선생님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심씨는 싸리나무 나뭇가지를 이용해 ㄱ, ㄴ, ㄷ 등 한글 모양을 만들어 가르치는 싸리나무 학습법과 동시짓기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부터 강의하고 있는 남구노인복지회관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1970년부터 30여년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교직생활에 몸 담은 심씨는 은퇴하고 나서도 인기 한글강사와 시, 한시, 동시 등 작가로 유명하다. 심씨는 "한글은 우리나라의 고유 언어이자 정신이다. 세계화나 세계인이 되는 것도 좋지만 우리 것은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며 한글 사랑 운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도 많은 문맹자를 위한 교육 지원이 뒷받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은행기자 redbank@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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