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우울증에 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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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61) | 작성일 | 08-06-23 09:30 | ||
마음의 감기-우울증에 대하여
마인드닥터의원 한치호 원장 Q1. 우울증이 이렇게 자주 이야기가 되면서 중요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A1.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흔한 병입니다. 그리고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지요. 10명 중 5명은 평생동안 1번이상의 우울증에 걸리고 이중 2명은 사망한다면 우리가 꼭 알고 치료해야 할 큰 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최근 연예인들과 청소년, 노인들 등 모든 연령층에서 자살사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자살은 우울증의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그런데 우울증이 있으면 심근경색의 발병위험이 5배가 증가한다는 사실, 그리고 노인들의 사망률이 14%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34%로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들으시면 놀라실겁니다. 우울증은 사고위험을 증가시키고 다른 질환의 발병도 증가됩니다. Q2. 어떤 경우에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가 있나요? A2. 우선 정서적으로 2주 이상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고 모든 부분에서 흥미를 상실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불면증이 흔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하며 죽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게 되지요. 연령에 따라 우울증의 특징들이 다릅니다. 요즘 크게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우울증은 짜증, 대인기피증, 자살 같은 충동적인 행동이 특징입니다. 주부우울증은 건망증, 둥지가 빈 것 같은 공허감이 흔합니다. 노인들의 우울증은 아픈 곳들이 많아지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이 또한 특징입니다. Q3.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3.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인데, 우울증에도 마찬가지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기능을 흐트려 놓고 뇌기능장애를 유발하여 우울증에 빠지게 하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 뇌에 어떤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됨이 밝혀졌는데 그 중 세로토닌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치료약물도 이 물질의 농도를 올려주는 것으로 아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격요인도 생각해봐야겠는데요, 내성적이고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 우울증의 원인은 아니지만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유형을 알아보고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바꿔보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Q4. 우울증에 대한 치료방법들은 무엇입니까? A4. 제가 진료실에서 많은 분들을 상담하다보면 현대인들이 자신의 고민을 충분히 그리고 따뜻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많은 치료적 대화를 통하여 공감을 받고 치료하면 나을 수가 있겠구나 하고 느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울한 분들의 생각하는 양식이 부정적이고 많은 문제가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꼭 필요한데요, 인지 즉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항우울증약물은 우울증의 증세를 가장 빨리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 몸에 높은 열이 발생하면 우선 어떻게 합니까. 해열제를 사용하여 열을 떨어뜨려야죠. 그 다음에 그 원인을 알기 위한 자세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우울한 상태에서는 너무 무기력하여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힘듭니다. 하루라도 빨리 바닥에 있는 기분이 개선되어야겠고 불면증이나 불안감이 좋아져야 합니다. 이렇게 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울증 약은 미국에서 3번째로 많이 처방되는 약이 되었습니다. 우울증으로 죽을 생각만 하다가 치료 후 좋아진 분들은 정신과에서의 전문치료에 대한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Q5. 그 외 우울증에 대한 당부말씀은 ? A5. 스트레스를 주고받고 또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는 바로 가정입니다. 제가 접하는 우울증을 앓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 원인이 가정의 부부사이, 부부-자식사이더군요. 설령 가정 밖의 사회생활에서의 사건으로 우울증이 왔다고 해도 이 사람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가정은 건강한지, 서로의 관계는 괜찮은지 살펴보세요. 가족들간에 어떤 이야기든 마음속에 쌓아두지 않고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경우라면 건강한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통의 길에 빨간 불이 켜지지 않으려면 평소 부지런히 길을 다니고 넓히는 것이 최고로 좋은 방법임을 부탁드리며 오늘 수업은 마칠까 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6. 20(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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