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진단과 치료법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28)
탈모의 진단과 치료법

                                                                                                      동강병원 성형외과 양완석 과장


Q1. 탈모증상이 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사회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조사를 봤습니다. 실제 병원을 찾는 분들의 탈모에 대한 호소는 어느 정도인가요.
A1. 네. 실제 병원을 찾는 분들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본인이 느끼게 되면 두려움과 절망감을 가지게 됩니다. 즉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까, 여성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취업이나 진급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 등등의 생각으로 생활의 모든 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2.  네. 탈모를 호소하는 분들도 예전에는 남성이 주였다면 최근에는 여성, 그리고 젊은 층 등, 대상의 폭이 다양하더라고요. 청취자 분들이 이 질문에 대한 공감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렇게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인가요?
A2. 네~ 탈모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대머리라고 하는 남성형 탈모는 100%유전에 의하고 또 대머리 유전자가 있는 사람에게 남성호르몬이 나와야 대머리가 진행 됩니다. 즉 유전과 남성호르몬이 주원인 이지요. 그 외에 스트레스, 음식, 노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탈모의 종류도 많은데요. 휴지기 탈모증은 비교적 흔한 경우로 스트레스, 갑상선질환, 영양결핍 등으로 생기는데 6~12개월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생장기 탈모는 항암제 치료, 방사선치료 후에 발생하는 경우로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자연적으로 회복 됩니다. 비반흔성 탈모증은 정신적인 원인으로 환자 자신이 직접 모반을 뽑는 경우나, 곰팡이나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생기는 즉“영구머리”같은 경우입니다. 원형탈모는 아직까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자가면역질환으로 특정하고 있구요 국소주사요법과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야구선수 이종범선수도 일본에 있을 때 원형탈모증이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나았지요. 반흔성 탈모는 화상, 수술흉터로 생기는 탈모증입니다. 남성형 탈모 즉, 대머리는 유전과 남성호르몬이 원인으로 현재 탈모환자의 대부분은 남성형 탈모증입니다.

Q3. 지금 평소 머리카락이 너무 빠진다. 혹은 머리카락이 너무 가늘면 탈모에 대한 의심을 가지실 수 있거든요. 어떤 경우에 ‘탈모가 진행된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A3. 네~ 머리카락의 개수는 대략 10만개 정도로 수명도 3~6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탈모가 진행되는 모발은 자기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빠지게 되므로 모발의 굵기가 정상보다 가늘고 부드러워 집니다.
 
Q4.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감별하기 쉬운 초기 탈모의 자각 증상이 있을까요?
A4.  네 일상생활 속에서 초기 탈모의 자각 증상으로는
 1) 머리를 감은 지 하루가 지난 뒤에 10여 개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가볍게 당겨 4~5개 이상 빠진다.
 2) 3일 이상 연속으로 빠진 머리카락 개수가 하루 평균 백 개 이상이다.
 3) 예전과 비교해 앞이마가 넓어졌는지 확인.
 4) 가늘고 힘없는 솜털 형태의 머리가 빠지는 과정을 반복하다가 숱이 줄어들고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5) 머리 밑을 긁을 때 손톱 사이에 끼는 젖은 비듬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6)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러워진다.
 7)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힘껏 눌러 문질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등등 있습니다.

Q5. 자가진단을 통해 탈모가 의심되면 치료를 해야 되는데 워낙 시중에 탈모에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말들이 많아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던데요. 탈모 치료는 가능한가요?
A5. 네, 현재 탈모치료제로 허가받은 약품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이라는 약품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리면 피나스테라이드의 상품명이 프로페시아인데 피나스테라이드는 전립선 비대증과 대머리의 원인인 DHT라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입니다. DHT는 탈모의 유전요인을 갖고 있는 모낭을 점점 위축시키고 소멸시켜서 탈모가 일어나게 합니다. 프로페시아는 성장기에 있는 모발의 수를 증가시키고 모발의 두께, 길이, 성장속도와 성장기간 등에 영향을 주어 전체적으로 모발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그러나 프로페시아는 정수리 부분에만 효력이 나타나고 완전 대머리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프로페시아는 하루 한알씩 복용하는데 새로 나오는 모발에 영향을 주므로 적어도 6~12개월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한 복용을 중지하면 2~3개월 안에 원래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려면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미녹시딜은 탈모부위에 바르는 약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정수리 부분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2번씩 6~12개월간 꾸준히 두피에 발라주면 조금 자라는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앞머리 헤어라인이 유지되어있는 여성형 탈모에 효과가 좋은데 여성은 주로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생기기 때문에 효과가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6. 30(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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