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소대 단축증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61)
설소대 단축증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안건영 원장


Q1. 설소대 단축증은 어떤 질병인가요?
A1. 이비인후과 또는 소아과 외래에 "아이의 혀가 짧은 것 같다, 발음이 좋지 않다, 말을 잘 못한다" 와 같은 걱정을 하며 아이와 부모가 많이 찾아오는데, 그 원인 질환은 설소대 단축증 이외에도 청각장애, 정신적 지체, 신경 운동적 결함, 언청이, 언어 발달 지연 등, 많은 질환이 있습니다. 그 중 설소대 단축증은 혀와 구강저의 연결부위인 설소대가 비후되거나 과도하게 짧아 혀의 전방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Q2.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A2. 단축 정도에 따라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아기에 우유병을 제대로 빨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혀가 윗입술, 윗치조, 구개에 닿아야 발음이 되는 음소(ㄹ, ㅅ, ㅆ, ㅈ, ㅊ 등)의 발음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설소대 절개술이 필요한데 매우 간단한 수술로서 수술시간은 15분 정도가 걸립니다. 

Q3.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3.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든 아이들이 설소대 절개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동의 언어발달 과정 중 어른과 같은 정상적인 발음을 할 수 있는 시기는 8-9세이므로, 한참 말을 배워가고 있는 아이들이 발음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2-3세 아동에서 혀가 완전히 달라붙어 있어 조음장애가 발생될 가능성이 많은 아동은 미리 수술을 받아야겠지만, 혀가 조금 짧다고 해서 모두 혀 짧은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해야 할지 좀더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지켜볼 지를 결정해 줄 수 있는 조음검사, 자음 정확도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즉, 병원을 방문하는 아동 중, 실제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설소대 단축증의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Q4. 수술 후에는 바로 정상적인 발음을 할 수 있나요?
A4. 설소대 절개술을 하더라도 아동의 발음이 수술을 받자마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설소대 단축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설소대 절개술은 모든 치조음을 호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음과 마찰음만 의미 있게 호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는 수술 뿐 아니라, 보다 정확한 조음을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부모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아동을 지켜봐야 하고, 심한 경우에는 언어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6. 5(목)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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