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울산도 상설 소극장시대 열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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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20.43) | 작성일 | 08-06-17 23:08 | ||
씨어터예술단 추진…시의회 내무위 사업비 긍정 검토등 급물살
[2008.06.15 22:38] 울산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울산시씨어터예술단(대표 백운봉)이 추진중인 중구지역 소극장 개관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연극 활성화를 위해 공연을 연중무휴로 올릴 수 있는 연극전용 소극장이 필요하다는 지역 공연예술인들의 염원을 반영해 이번 추경예산에 관련 사업추진비 5억원을 책정, 지난 13일 시의회 내무위 심의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는 울산문예회관에 소공연장이 있기는 하지만 이름만 소공연장일 뿐 400석의 중극장 규모를 갖추고 있어 연극무대 특유의 '객석과 무대간 교감'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예정아트홀, 그랜드아트홀 등 민간 소공연장 개관 붐을 타고 몇몇 소공연장이 문을 열기는 했지만 대부분 음악연주홀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연극공연에 부적합했다. 시 문화체육국 관계자는 "공연장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은 예산상 아무래도 무리"라면서 "지역 연극인들의 공동체인 울산시씨어터예술단이 제출한 '소극장 활성화 사업안'에 따라 중구 문화의 거리 후보지 인근에 적당한 임차건물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물망에 오른 건물은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중구 성남동 모 재래식 극장으로, 공연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접근성과 규모 면에서 최상의 자리라는 평을 얻고 있다. 한 연극인은 "폐업한 뒤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있으나 이를 잘 다듬으면 훌륭한 소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 산실이자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려면 100여석의 소극장과 함께 연습실과 물품보관실, 지역 극단 사무실이 함께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 연극인들의 염원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5억(건물임차비용 3억원, 시설리모델링 2억원)원의 예산으로 감당하기에는 건물이 너무 큰 것 같다"면서 "구 극장을 비롯해 타당성 있는 예비 후보군을 한 두 군데 더 확보한 뒤 건물주 및 예술인들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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