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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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61) | 작성일 | 08-05-22 08:54 | ||
뇌졸중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권지현 과장 Q1. ‘뇌졸중’이란 어떤 병을 말하는 겁니까? A1. 뇌졸중이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운동장애, 감각장애, 실어증, 의식장애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을 의미합니다. Q2. 한방에서는 풍, 또는 중풍이라고 하는데 뇌졸중과 같은 병입니까? A2. 한방에서 사용하는 중풍이란 용어는 의학용어인 뇌졸중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으나, 뇌졸중 뿐만 아니라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다른 질환, 예를 들면 파킨슨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등도 포함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저희 의사들도 환자나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풍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가 모호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Q3. 뇌졸중은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일으키나요? A3.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흔한 증상은. 1) 한쪽 팔다리의 힘이 없거나 2)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3)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4) 어지럽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증상 5) 갑자기 물체가 두개로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이는 증상 6) 갑작스런 두통이 있으면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하는 증상 7) 갑작스런 의식장애 8) 삼킴장애 등이 있습니다. Q4. 뇌졸중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4.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이 있습니다. 뇌출혈에는 주로 고혈압등에 의한 뇌내출혈과 뇌동맥류등이 파열되어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의 어느 부분에 오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뿐이지 뇌출혈이나 뇌경색이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Q5. 뇌졸중으로 흔히 오진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입니까? A5. 손이 떨리는 수전증, 눈거풀이 떨리는 증상, 뒷목이 땡기고 뒷골이 뻐근한 증상, 양손 혹은 양발이 저리거나 팔다리가 뻣뻣한 증상 등이 흔히 뇌졸중으로 착각하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뇌졸중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등을 위하여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6. 뇌졸중도 유전병입니까? A6. 엄밀한 의미에서 유전병은 아닙니다. 다만 아버지나 어머니 같은 직계 가족 중에 뇌졸중이 있으면 아닌 경우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1.5 - 2 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족의 식사 습관, 생활 태도 등 환경 요인의 유사성으로 인해 가족들 간에 비슷한 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지, 뇌졸중이 전적으로 유전에 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즉 일정부분 유전적 경향은 있으나 비슷한 생활 환경에 의한 발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7. 뇌졸중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A7. 일단 뇌졸중이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응급실로 내원하여 신경과적 진찰을 받고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뇌출혈과 뇌경색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뇌경색의 경우 초급성기인 증상 발생후 3시간이내라면 혈전 용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혈전 용해 치료라 함은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많이 지나게 되면 시행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뇌출혈의 경우는 출혈부위, 원인, 출혈양 등에 따라 약물 혹은 수술치료를 하게 됩니다. 초급성기가 지나 내원한 경우는 뇌경색을 일으킨 기전에 따라 헤파린이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뇌졸중을 일으킨 원인 질환의 조절을 위해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심장약등을 병용하게 됩니다. 그 외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나 경동맥에 스텐트라는 장치를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 뇌경색의 발생이나 재발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외 물리 치료 및 언어 치료 등을 위한 재활 치료가 있습니다. Q8.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8. 뇌졸중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뇌졸중이란 병은 갑자기 발생하는 병이기는 하나, 그 원인을 찾아보면 수년에 걸쳐 서서히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혈압을 알고, 적정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하고, 혈당을 관리하면서,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흡연자는 무조건 담배를 끊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매일 30분이상의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를 하고 평소에 뇌졸중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가 증상이 생기면 즉시 신경과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5. 21(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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