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정보

캡슐 내시경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 내과 정인두과장


Q1 : 캡슐 내시경이란 어떤 것인가요?
답변 : 캡슐 내시경은 소장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소장 점막의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영상 진단 시스템입니다. 간단히 길이 2.5 cm, 너비 1 cm 정도의 캡슐을 삼키면 소화기계 내부를 연동 운동을 통해 이동하면서 캡슐내의 소형 이미지 센서가 환자의 장내 영상을 수집하여 캡슐내의 안테나에서 송신하게 됩니다. 송신된 데이터는 환자의 몸에 부착한 기록 저장 장치에 저장이 되게 됩니다. 이 저장된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영상 재생을 하여 소장내의 병변 유무를 의사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Q2 : 캡슐 내시경 검사로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 검사를 대체할 수 있습니까?
답변 : 외래에오시는 환자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시는데 현재 미국 FDA에서 캡슐 내시경에 대한 승인은 소장 질환의 진단 도구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획득된 영상에 위 점막 및 대장 점막이 포함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위 및 대장 내시경 검사를 대체할 순 없습니다.

Q3: 어떤 환자들이 캡슐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까?
답변 : 현재 인정되는 적응증은 원인 불명의 소화관 출혈, 소화관 용종증, 협착을 동반하지 않는 염증성 장질환, 다른 검사에서 종양 등의 소장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진통 소염제에 의한 소장점막 손상의 평가 등입니다. 하지만 향후 기기가 발전되면 이러한 적응증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선 위장관 출혈을 보인 환자에서 일반적인 위내시경 검사 및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출혈 부위를 확인하지 못한 소장 출혈의심 환자에게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Q4: 캡슐 내시경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도 있습니까?
답변 : 절대적금기로는 장폐색증 환자입니다. 그 외 상대적 금기 환자로는 심박동기 이식 환자, 소화관 협착 ,소화관 운동 기능 장애, 임산부 등입니다.

Q5 : 개략적인 검사 준비와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 :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이 되면 외래에서 설명과 동의 후 검사일을 결정하게 됩니다. 검사 전날 대개 12시간 정도의 금식을 하게 되며 기포제거제 및 장세척제를 복용합니다. 검사 당일 기록저장 장치 부착 및 캡슐 연하를 하고 연하 8시간 이후 기록 저장 장치를 회수 합니다. 물론 캡슐 연하 후 2시간부터는 음수가 가능하고 4시간 이후부터는 식사가 가능하며 기록저장 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Q6 : 삼킨 캡슐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답변 : 정상적으로는 대개 8시간 정도 촬영을 하게 되고 촬영이 끝난 캡슐은 자연스럽게 대변을 통해 배설이 됩니다. 하지만 간혹 캡슐이 배출되지 못한 캡슐 체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캡슐 체류란 캡슐이 협착부의 구측에 2 주 이상 머물러 있는 경우로 캡슐 내시경검사의 최대 합병증입니다. 장폐색증이 없는 경우는 설사제등을 투여하나 장폐색증을 동반한 경우는 내시경적 또는 외과적 적출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럽에서는 체류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면 일정시간 장내에 머물게 되면 녹게 되는Patency 캡슐로 미리 검사하기도 합니다.

Q7 : 캡슐이 배출되었는지 여부는 어떻게 압니까?
답변 : 환자가직접 캡슐 배출을 확인하거나 검사 후 2주 이내에 단순 복부 X선 촬영을 실시해 배출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획득한 영상에 대장이 나타나면 환자가 캡슐 배출을 확인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 본 자료는 2008. 5. 28(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