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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환경운동연합과 중국 중앙정부, 내몽고 자치정부 등과 협력해 2012년까지 5000만㎡ 면적의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에서 관계자들이 파종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내몽고 올 333만㎡…5년간 5천만㎡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중국 사막을 초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글로벌 환경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의 차깐노르 지역에 ‘현대그린존(Hyundai Green Zone)’을 조성하기 위한 첫 파종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사막화를 막고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내몽고 사막지역을 초지로 바꾸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환경운동연합과 중국 중앙정부, 내몽고 자치정부 등과 협력해 일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그린존’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주 첫 파종을 시작해 올해 333만여㎡ 넓이의 초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1,166만여㎡씩 앞으로 5년간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인 5,000만㎡의 내몽고 사막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복원 대상으로 지정된 지역은 베이징시에서 북쪽으로 660km 떨어진 곳으로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해발고도 1,000m의 고산지대로 연강수량이 200∼400㎖에 불과한 이 곳은 초원생태계가 발달한 대표적인 유목문화 지역이다. 최근 사막화에 따라 목초지가 점차 좁아지고 강알카리성의 토양으로 인해 소금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2년 초지 조성사업이 끝나고 현대그린존이 완성되면 사막이 초원으로 탈바꿈하는 기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권미영 기자 my@iusm.co.kr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