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피부관리 | |||||
---|---|---|---|---|---|
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61) | 작성일 | 08-05-07 09:28 | ||
등산과 피부관리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등산 하다보면 가끔 풀독과 같은 피부병이 생기는데 이럴 꼭 병원을 가야 치료가 되나요? A1. 산이나 계곡을 찾다 보면 풀이나 나뭇잎에 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풀에 스친 후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급성 알레르기의 일종인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풀독을 옮기는 대표적인 식물은 ‘옻나무’로 옻나무의 체액에 피부가 노출되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산에 갈 때 되도록이면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풀독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환부를 긁지 않아야 하는데 가렵다고 무조건 긁으면 환부에 손독이라고 부르는 2차 세균감염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 있는 아무 연고를 바르거나 방치하면 흉터가 남거나 치료에 더 큰 애를 먹을 수 있으므로 전문적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2. 무좀이 있으신 분은 등산 후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A2.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질환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잘 생기며 특히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잘 생깁니다. 곰팡이는 피부의 제일 바깥 층인 각질층에 살며, 케라틴을 분해함 으로써 피부에 비늘이 일어나 벗겨지거나 독소로 인해 피부가 빨갛게 되고 물집이나 고름이 생겨 몹시 가려워집니다. 외용 무좀약은 크게 수용액, 크림, 연고 등의 3가지로 나뉘며, 증상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되지만 무좀에 함께 일어난 2차 감염과 발톱에 곰팡이균이 파고들어가 손발톱이 변형된 경우에는 외용약뿐 아니라 내복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소홀하게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Q3. 아무래도 봄철 산행 때는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를 걱정하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선크림만으로 예방이 될까요? A3. 봄철 산행에서는 자외선량이 극도로 증가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 노출되지 않던 신체 부위의 자외선 보호가 특히 중요한데 이는 이런 부위의 피부는 약간의 자외선 노출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피부 암 발생률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외선은 구름 층을 관통하기 때문에 흐린 날 역시 맑은 날의 70~80%의 자외선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등반시 광선차단 지수가 15이상인 자외선차단제를사용해야 하며 30분전에 노출부위에 골고루 바르며 장시간 노출 시에는 2~3시간 마다 반복해서 발라야 합니다. 그리고 밝은 색상의 옷이 어두운 색상의 옷보다 햇빛 차단효과가 높으므로 산행시 복장 선택에 이를 고려하면 됩니다. Q4. 주위에서 봄에도 산행 후 일광화상을 입는걸 보았습니다. 여름도 아닌데 왜 그런가요? A4. 봄은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지만 반면 요즘같은 시기의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방어능력이 아직적은 상태기 때문에 장시간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이나 피부 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낮에 햇빛을 과도하게 쬔 후 저녁 무렵에 나타나며 피부가 붉어지고 부으면서 열이 나고 아픕니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1주일 이상 고생하게 됩니다. 치료는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심하지 않으면 찬물·얼음 찜질과 함께 화상 부위에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국소 스테로이드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특히 얼굴 같은 부위는 아무 약이나 바를 경우 발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5. 그렇다면 산행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홈케어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5. 산행으로 인하여 피부가 하루 종일 자외선을 받으면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하고 모세혈관이 확장돼 극도로 예민해져 피부가 심각하게 타는 경우가 있으니 물기가 마르기 전 에센스와 보습 로션을 충분히 발라 피부 건조로 인한 잔주름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색소 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C나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산행 후 저녁이 되어서도 얼굴에 열기가 느껴지고 붉어진다면 냉찜질을 30분 이상 해 피부의 열기를 가라앉힌 후 수렴작용이 있는 차가운 우유를 화장 솜에 적셔 10분간 얼굴에 올려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5. 6(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