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 증후군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61)
손목터널 증후군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채칠 과장


Q1 먼저 손목 터널 증후군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주시죠.
A1. 네 손목 터널 증후군은 팔목 터널 증후군, 수근 관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이 터널 속에서 정중 신경이라고 하는 신경이 압박되어서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손목 터널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이 잘 붓거나 굳어지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정중신경이 통과하는 어느 부위에도 무리한 사용이나 해부학적인 구조물에 의해서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분들이 혈액순환 장애, 근육통, 과로, 노환 등 엉뚱한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혹은 출산 후 산후 조리 잘못 등으로만 여겨 제대로 진단이 되지 못하고있습니다. 치료 또한 혈액 순환제 복용이나 민간요법 등의 부적절한 치료로 만성적으로 고생하시고 있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Q2. 손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분들에게서 잘 생깁니까?
A2. 손목은 우리 신체 구조 중에서 운동범위가 넓은 곳 중에 하나인데, 정중 신경이 가장 흔하게 압박되는 부위가 바로 손목이고 여기에 있는 손목 수평 인대가 바로 그 원인 구조물입니다. 손목관절 부위는 앞쪽으로 딱딱한 수평인대와 뒤쪽으로 손목관절 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안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아홉 개 의 힘줄(건), 들이 정중 신경과 함께 통과하는데 힘줄을 싸는 막이 붓거나 딱딱한 수평인대의 압박으로 인하여 정중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흔하며, 환자의 약 절반 정도에서 양쪽 손에 발생합니다. 당뇨, 갑상선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만성 신부전등의 질환이 있는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며 임신한 여성에서 부종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출산 후에 호전됩니다 손목 관절을 고정해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학생들에게도 흔히 발생 할 수 있습니다.

Q3. 손목 터널 증후군의 증상은 무엇입니까?
A3. 엄지와 2,3,4 손가락 일부의 저린 감각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대개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고. 또한 감각 저하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증상은 대개 특별한 외상의 병력이 없이 점진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증상은 주로야간에 심하게 나타나는데, 잠을 깨울 정도의 심한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손을 터는 것과 같이 움직이거나 흔들면 통증은 조금가라앉게 되고 통증이나 저린 감각이 팔 위쪽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주로 저린 증상이 간간히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양상을 띠게 되며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깨는 일이 발생합니다. 계속 진행되면 손의 감각이 떨어져 무뎌지고 엄지 손가락 아래 부분의 근육에도 마비 증상이 진행되어 손가락 힘이 약해지게 됩니다. 손가락의 힘이 많이 약해지면 단추를 끼우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거나 물건을 잘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근육이 마르게 될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질수도 있습니다.

Q4. 손목 터널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A4.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일부 환자에서는 일단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소염 진통제등의 약물 치료,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 치료, 손목 터널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이 있습니다.  보조기나 부목은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야간에만 착용하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착용합니다.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자세나 행동이 있다면 이를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적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며 그 효과도 탁월합니다. 반드시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는 손 저림이 지속적으로 있으면서 밤에 자다가 깨는 경우, 그리고 손바닥의 엄지손가락 부위에 근육이 함몰되거나, 최근에 들어 병따개를 돌리는 힘이 약해지거나, 빨래를 짜는 힘이 약해지는 경우 등입니다.

Q5. 그렇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까요?
A5. 네 반복적으로 손을 장시간 쓰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고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양손으로 번갈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부적절한 자세 때문에 발생하기 쉬우므로. 반복작업을 할 때는 20분 간격으로 휴식시간을 두고 손이나 손목을 털어주고.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1시간 이상 연속 사용하지 않으며. 펜을 잡을때는 힘을 너무 세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 전이나 휴식 시간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인한 손저림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5. 7(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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