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궁근종 치료와 예방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61)
여성 자궁근종 치료와 예방

                                                                                                      동강병원 산부인과 지경석 과장


Q1. 많은 분들이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을 앓는다고 하던데요. 실제로 그런가요?
(자궁근종에 대해 / 정의, 암으로 발전, 환자 추이 등)
A1. 자궁 근종은 평활근에서 유래되는 양성종양이며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합니다. 발병 빈도는 가임기 여성 5명중 1~2명꼴로 발생하며 단지 20~40% 환자에서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연간 100,000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근종으로 자궁 적출술을 받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에서 암으로의 발생 빈도는 0.1~0.4%로 매우 낮습니다. 주로 폐경기 이후에 자궁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던 여성에서 출혈이 생기면 의심해 볼 수는 있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악성 변화를 보이는 경우에서 성장속도가 더 빠른 것은 아니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원인으로 많은 요인들이 제시되었지만 실제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에스트로겐 즉, 여성호르몬에 의존하는 내분비 의존성 종양이라 여겨지며 가족력이 있습니다.

Q2. 어떤 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자궁근종도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빨리 찾아봐야 할까요?
A2. 50%정도에서 자궁근종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무증상의 자궁근종은 경과관찰을 요하며 난소종양과는 달리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의 거의 없어 수술적인 치료는 미뤄도 큰 지장이 없겠습니다. 20~40% 정도에서 골반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월경통, 성교통, 골반압박감 등의 만성 골반통이 있으며, 자궁 겉표면에 열매처럼 매달린 근종이 꼬이거나, 근종의 변성이 있을 때 급성 골반통이 올 수 있습니다. 복부에 종괴가 촉지 되는 경우도 있으며, 근종이 주변 장기를 압박함으로서 오는 빈뇨, 요관 압박, 요관 폐쇄 등의 비뇨기계 증상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산, 조산, 불임이나 산후 출혈이 있을 수 있어 부인과적인 문제뿐만 아닌 산과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이상 자궁 출혈소견을 보이는데 월경과다나 월경기간의 연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세들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적절한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Q3. 앞서 말씀하신 자각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면 어떤 검사부터 받게 되나요?
A3. 자궁근종의 진단은 골반내진,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 자기 공명영상 촬영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T 소견에서도 둥글고, 주위 자궁근층으로 부터 잘 구분되어지는 종괴가 보입니다. MRI 촬영에서도 또한 자궁과 방광 사이에 위치한 자궁근종이 보이며, 자궁근층과 잘 구분되어지는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Q4. 자궁근종, 가임기 여성에게 참 위험할 듯 한데요. 치료를 받으면 임신은 할 수 있는 거죠? ( 자궁근종의 치료법 / 임신가능 여부 등)
A4. 자궁근종의 내과적인 치료로는 호르몬 약제들이 있으며 “미레나”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루푸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의 기준은  과다출혈로 인한 빈혈; 물리적인 크기의 증가로 인한 신체적인 변화;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골반염, 자궁내막증 등과 같은 다른 골반질환과 함께 있을 때; 기존 근종이 급히 자랄 때 암에 대한 공포가 있을 때에 시행되어지나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범위는
 1) 자궁경부, 난관, 난소를 남기는 자궁본체 절제술이 있고
 2) 난관, 난소를 남기는 전 자궁 절제술이 있고,
 3) 자궁, 난소, 난관, 질을 모두 절제하는 근치적 수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치적 수술은 악성 종양인 경우 이용되는 수술로서 근종환자에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보전적인 수술 중에 자궁 근종 절제술이 있는데, 자궁의 보존을 원하거나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근종 절제술을 하고나서 재발 가능성은 초음파 검사에서 2cm 이상의 근종이 있을 경우 62%에서 5년 후에 재발 하며 그 중 9%정도에서 재수술을 합니다. 근종의 재발은 나이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데 45세 이상이면 재발의 걱정은 별로 없지만 젊을수록 재발의 확률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젊을수록 자궁을 보존하고자 하는 욕구도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 전 개별적인 진찰 및 면담을 통해 수술의 범위를 정해야 하겠습니다. 젊은 여성에서 임신이 잘 안되는 불임의 경우 27%정도에서 근종이 발견됩니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여성에서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근종 제거수술 후에 50%정도 임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생식 학회에서는 자궁 근종의 5-10%가 불임과 연관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궁근종의 불임 기전은 자궁 내막의 모양이 뒤틀려 수정체의 착상 방해하고, 자궁이나 자궁내막으로의 혈액 공급을 방해하고, 자궁 내 생화학적인 변화, 자궁 내 공간의 감소 또한 수정체의 이동 및 착상 방해합니다. 불임환자에서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기대요법이 있고, 호르몬제제 투여 등의 내과적인 치료나,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이 있겠습니다. 수술은 개복술이나 복강경술을 이용합니다. 자궁근종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를 한 경우 약 30%에서 질식 자연 분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37주 이전이거나, 자궁 근종이 큰 경우, 수술 중에 자궁 내막이 노출된 경우, 여러 개의 자궁 근종 수술경험이 있는 경우에 약 60~70%에서 제왕 절개 수술을 하게 됩니다.




(※ 본 자료는 2008. 5. 19(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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