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컬처]아버지·딸이 걸어온 묵향에 젖은 세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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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20.21) | 작성일 | 08-04-04 17:44 | ||
박상진옹 가족 5명 8일까지 문예회관서 작품전 열어
아버지와 세딸, 그리고 사위 등 5명의 가족이 한자리에서 마련하는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8일까지 남구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박상진 가족전묵향에 젖은 세월'이다. 5명의 가족이 마련하는 전시답게 이번 전시는 한문·한글 서예, 문인화, 전각, 시 등 묵향으로 전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고루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상진옹의 미수를 한해 앞두고 막내딸의 남편 손영철씨가 1년3개월 동안 윤희, 용선, 정임 등 세 자매와 함께 기획한 전시다. 세무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박옹은 이후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먹과 함께 일생을 살아왔다. 이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세 딸도 먹과 친해졌다. 평생을 먹·붓과 함께 해온 아버지는 물론 세딸 역시 30여년 동안 서·화에 매진한 덕분에 전시 작품들 수준이 뛰어나다. 박옹은 "개인전도 여러번 열어봤지만 이번 전시같은 든든함과 뿌듯함은 처음"이라며 "일가를 이뤄 장성한 것만 해도 고마운데 이렇게 전시까지 함께 열게 돼서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손영철씨는 "화선지에 쓴 서예작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손수건, 생활한복 등에 작품을 한 다양한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면서 "박씨들의 전시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 박에다 아버님이 글을 쓴 작품도 애교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첫째 딸 박윤희씨는 한국문협과 부산문협 회원, 부산여성수필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딸 용선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각종 서예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막내딸 박정임씨는 현재 울산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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