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피부질환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9)
소아피부질환

                                                                                                  울산고운세상피부과의원 허준 원장

Q1. 아이에게도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입니까?
A1. 신생아여드름은 신생아의 20%정도 경험을 하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특히 남자아기에게 잘 생깁니다. 발생 시기는 생후 1~2주 후부터 생후 3개월 이전으로, 이 시기의 신생아 여드름은 대부분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생후 3~6개월 이후에 생긴 신생아 여드름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여드름은 청소년기의 여드름과 비슷한 모양을 띠는데, 아기나 엄마의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져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 수개월내에 저절로 없어져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증상이 심하고 오래간다면 정확한 진찰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Q2. 아기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피부질환이 기저귀 발진이 아닐까 하는데요, 기저귀 발진은 어떻게 치료하면 됩니까?
A2. 기저귀발진은 아기가 기저귀에 대소변을 볼 때 나온 암모니아 가스, 세균, 산 등이 연약한 아기의 피부를 자극하면 생기게 되며, 기저귀를 찼던 부위가 햇볕에 덴 것처럼 빨개지는 정도가 흔하지만, 심해지면 부위 전체가 붓고, 맑은 진물이 나며 피가 맺히고 심하게 가려워집니다. 피부가 군데군데 얇게 벗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저귀는 대소변을 보는 즉시 곧바로 갈아주고 피부끼리 접촉하는 부위는 파우더를 발라주어 건조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발진이 있을 때 파우더와 연고를 동시에 사용하면 서로 엉겨 붙어 오히려 좋지 않으므로 진물이 나올 때는 연고를 진물이 나지 않을 때는 파우더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Q3. 어린 아이들에게 붉거나 푸른 반점이 있는 경우가 있죠, 치료가 필요한가요?
A3. 반점이 붉거나 푸를 때는 레이저 치료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린아이에게 흔한 붉은 반점은 화염상 모반과 딸기혈관종이 있습니다. 화염상 모반은 혈관이 뭉쳐져 생긴 붉은 점으로 신생아의 10%가량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점은 신체 성장과 같은 비율로 커 갑니다. 혈관이 기형적으로 뭉쳐 돌출돼 있는 딸기혈관종은 태어날 때부터 생기며 6세 이전에 깨끗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튀어나온 부위가 아주 크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4. 아기에게 머리부터 이마까지 하얀 각질 같은 것이 생기는 피부염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피부염인가요?
A4.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일주일 경부터 생길 수 있는데 두피, 목, 겨드랑이, 귀 뒤에 잘 생깁니다. 처음에는 빨개지고 하얗게 껍질이 일어나며 시간이 흐를수록 노란 딱지가 앉게 됩니다. 아토피와는 달리 별로 가려움증을 일으키지진 않습니다. 습진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의 하나이고 대개 수주 또는 수개월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만일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아기용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자주 감기는 것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얼굴, 목, 살이 접히는 부위로도 퍼진다면 전문의를 통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Q5. 요즘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죠, 특히 봄에는 황사로 인해서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황사철에 고통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5. 봄철 중국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를 해치는 또 하나의 요인 입니다. 황사 발생시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되,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렌즈보단 안경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으면 중금속 성분 및 미세먼지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며 황사를 막기 위해 밀폐시킨 실내의 건조한 공기는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실내에는 공기정화기 및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높이고 외출 전에는 세라마이드 함유 보습제를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도록 합니다. 외출 후에는 피부에 황사나 다른 피부자극성 물질이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 보습성분이 있는 젠틀 클렌저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며 샤워 후에는 수분이 남은 피부에 세라마이드 함유제 보습제를 충분하게 발라줍니다.



(※ 본 자료는 2008. 4. 1(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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