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범죄예방 "엄마가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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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근 (211.♡.20.21) | 작성일 | 08-03-28 17:56 | ||
어린이 대상범죄 예방을 위한 어머니 봉사단(단장 신명숙) 발대식이 27일 울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800명 규모 '어머니봉사단' 출범…31일부터 등·하교시간 순찰·교통사고·학교폭력 예방 활동 어머니들이 '뿔'났다. 경기도 안양시의 예슬·혜진양 살해사건 등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울산지역 어머니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울산지역 어머니 800명은 등하교시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봉사단을 발족, 오는 31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학교 반경 2㎞ 이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다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되는 특성에 따라 통학로 주변의 집중순찰로 범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특히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통학로나 출입하기가 쉽고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학교 주변 공원이나 주차장 부근, 숨기에 적당한 건물 사이의 틈, 가로등이 없는 장소, 낙서와 쓰레기로 더렵혀진 곳, 노상 주차가 많은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순찰을 벌인다. 어머니봉사단은 휴일과 방학을 제외하고는 연중 순찰을 실시한다. 2인 1개조로 편성돼 등하교 때마다 1시간씩 순찰활동을 가질 계획이다. 순찰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도와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같이 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7일 오후 2시 울산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어머니봉사단 발대식 및 다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어머니봉사단 대표 220명이 참석해 '우리 자녀는 우리 어머니들이 지킨다'는 결의를 다졌다. 또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순찰요령을 익혔으며, 현장 초동조치와 범인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김영식 울산경찰청 차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제2의 안양 실종어린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사고는 지역이나 시간, 지위·계층을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가정과 학교, 경찰이 함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어머니봉사단 활동과 병행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 유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비롯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상대로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실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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