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립선 암 치료와 예방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9)
남성 전립선 암 치료와 예방

                                                                                                      동강병원 비뇨기과 박민영 과장


Q1. 우리나라 남성 암 가운데 환자수가 가장 빨리 늘고 있는 것이 바로‘전립선암’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별한 원인이 있습니까?
A1.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남자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가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먼저 한가지 분명히 언급하고 싶은 점은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지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라는 사실입니다. 환자분들을 진료시에 종종 두 질환을 같은 질환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전립선비대증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한다는 잘못된 의학 상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들을 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배뇨 곤란을 호소하게 되는 노인성, 퇴행성 질환인 반면 전립선암은 말 그대로 암, 즉 질환으로 인해 조기에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생명을 잃게 되는 악성종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2004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환자수가 20년간 약 20배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95년부터 지난 2004년 사이에 무려 211%의 증가율을 보여 남성암 중 진행성장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중에는 대통령, CEO, 장관, 시장, 영화배우 등 유명인들이 유독 많아  일명 '황제의 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지방질 과다섭취와 식이 섬유의 섭취 부족,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와 같은 식생활문화의 서구화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전립선암의 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시 10년 생존률이 80%이상으로 치료효과도 좋아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전립선암의 연령별 발생빈도를 보면, 6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7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나 최근 들어 60세 이하에서도 그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등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Q2. 앞서“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잠시 언급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일단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A2. 우선 다른 종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립선암의 경우에도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치유가 불가능하게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전립선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시 10년 생존률이 80%이상으로 치료효과도 좋아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 (혈중 PSA와 TRUS)이 개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약 1/3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기 보다는 조기 발견률이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생존률이 80%이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를 흔히 환자분들이 오해하여 전립선암은 별 것 아니다 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조기 발견시에나 치료효과가 좋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각증상을 느낀 후에도 흔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혹은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으며 그 수가 10명 중 8명 꼴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의 경우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어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암의 경우 방광출구 폐색증상, 급성요폐, 혈뇨 및 요실금과 같은 배뇨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요관 폐쇄에 의한 신부전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가끔은 골전이에 의한 골동통,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 증상 혹은 병적 골절 등이 있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Q3. 배뇨장애와 신부전 등 여러 고통을 주는‘전립선암’도대체 왜 나타나게 되는 건가요?
그 원인을 알아야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을 텐데요.
A3.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원인과 소인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유전적 소인  2)남성 호르몬의 영향  3)음식 및 식이습관, 흡연 및 직업 4)과거 전립선에 감염성 질환의 과거력의 유무 등이 거론되며 그 외에 성생활의 정도, 사회경제적인 상태 등이 거론되나 뚜렷하게 실질적인 위험인자로 확인된 것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4. 모든 암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전립선암’도 조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얼른 병원부터 찾아야 할까요?
A4. 여러 배뇨 증상을 우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방광출구 폐색증상, 급성요폐, 혈뇨 및 요실금과 같은 심한 배뇨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요관 폐쇄에 의한 신부전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가끔은 골전이에 의한 골동통,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 증상 혹은 병적 골절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의 경우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증상은 보통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어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암의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경우는 뚜렷이 위험 인자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인 요소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첨언하고 싶은 것은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남성의 경우는 40대부터는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점 또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Q5. 그렇다면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로‘전립선암’을 진단하고 있습니까?
A5.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가장 유용한 검사는 직장수지검사, 혈중 PSA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및 경직장초음파 검사를 들 수 있으며, 전립선암의 확진은 경직장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침생검으로 이루어집니다. 조직 검사 결과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골주사(Bone Scan) 등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 본 자료는 2008. 3. 17(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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