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치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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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93) | 작성일 | 08-02-26 16:11 | ||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치료
동강병원 심장내과 김형준 전문의 Q1. 지난 주에 협심증의 종류까지 알아봤는데요, 안정형 협심증과 불안전형 협심증, 그리고 변이형 협심증이 있다고 하셨죠. 그럼 안정형 협심증과 불안전형 협심증의 증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게 되나요? A1. 보통, 가슴 한가운데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왼쪽 어깨 부위로 통증이 퍼집니다. 처음에는 심한 운동을 할 때만 가슴이 아프다가 점차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가슴이 아프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안정형(安定形) 협심증이라 합니다. 사람마다 흉통을 다르게 표현하나, 가슴을 누르는 것 같다, 뻐근하다, 쥐어짜는 것 같다, 쇄하다, 벌어지는 것 같다 혹은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듯 화끈거린다는 식으로 대체로 무엇에 눌리는 압박감이나 뻐근함 같은 둔통이며,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예리한 통증을 아닙니다. 안정성 협심증이 진행되면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슴이 아프고 통증의 횟수와 정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불안정형 협심증이라 합니다. 대개 동맥경화가 진행하였거나 합병증을 일으켜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거나 혈전이 형성되어 발생하며, 돌연사 나 급성심근경색증 같은 심장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진단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Q2. 변이형 협심증의 증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게 되나요? A2. 네 변이형 협심증은 동맥경화에 의한 관상동맥의 고정된 협착보다도 관상동맥의 경련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임상증상도 특이하여 주로 새벽 무렵에 흉통이 생기고 낮에는 아무리 과격한 운동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전날 과음을 한 경우 자주 생기며, 한번 발생하면 몇일 연달아 생깁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 많이 발생하며 관상동맥조영술상 대개 정상입니다 Q3. 네. 이 단계를 지나서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심근경색일 때의 증상이 협심증보다 훨씬 심하겠죠. A3. 심근경색증에 의한 흉통은 그 양상과 특징으로 보아서는 협심증의 흉통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이 5분에서 15분가량 지속되고 적어도 30분을 넘기지 않으며 안정을 통해 가라앉는 것에 비하여 심근경색으로 인한 흉통은 30분 이상 수 시간까지 지속되며 안정을 하여도 가라앉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제까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가슴통증을 느끼게 되며 호흡곤란이나 오심 구토 실신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협심증의 경우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협착은 있으나 어느 정도는 혈액이 공급되고 있고 심근경색의 경우 혈관의 완전폐색이 일어나 안정시에도 증상이 발생하고, 운동을 하다 휴식을 취하여도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는 것입니다 Q4. 네. 이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A4. 심근경색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이 일어나는 원인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이며, 심장근육은 30분 이상 혈액공급을 받지 못하면 되돌이킬 수 없는 괴사 상태로 접어들게 되며 이후로도 시간이 흘러갈수록 되살릴 수 있는 심장근육의 양은 점점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흉통이 느껴지는 경우 지체할 여유는 없습니다. 또한 심근경색 초기에 상당수 환자가 심한 부정맥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지체없이 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순환기내과에는 "시간은 돈"이란 속담을, "시간은 심장근육"이라는 말로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흉통 발생 후 1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6시간 이내는 도착해야 심장근육 손상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Q5. 네, 응급환자에게는 병원에 빨리 도착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병원에 도착해서도 검사와 치료도 빨리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5. 네 맞습니다. 특히 새벽시간 119를 통해서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생명과 직결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흉통 발생 후 1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과 다음날 병원에 진료받는 환자를 비교해보면 치료효과에 많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응급환자의 경우에는 관상동맥 시술팀에서 바로 시술을 하게 됩니다. Q6. 협심증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6. 우선 약물요법으로 니트로글라세린 같은 관상동맥 확장제나 아스피린같은 항혈소판제, 베타차단제같은 심장에 부담을 덜어주는 여러 약제를 투여합니다. 약을 상비하고 있다면, 흉통이 있을 때 니트로글리세린의 설하 투여나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흉통이 계속 지속되면 병원을 찾으면 됩니다.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관상동맥 중재술이란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뚫거나 넓히는 방법입니다. 즉, 막혔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풍선으로 넓히거나 스텐트라는 금속그물망을 삽입하여 관상동맥의 혈류를 개선시킵니다. 최근에는 금속 그물만에 특정약물을 입힌 약물방출스텐트가 개발되어 재협착율을 5%정도로 낮추었습니다. Q7. 나이가 들면 노화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심장질환은 특히 평소의 생활 습관에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 좀 소개 해주세요. A7. 네, 예방법으로 1. 적절한 식이습관을 기르십시오, 2. 규칙적인 운동을 하십시오. 3.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4. 반드시 금연하십시오. 5. 스트레스를 피하십시오 . 6.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조절하십시오. (※ 본 자료는 2008. 2. 25(월)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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