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비만
작성자 울산의사회 (121.♡.255.111)
임신과 비만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구본상 과장


Q1. 대부분 산모에서 임신 전 비만 상태가 아닌 경우라 하더라도, 임신 기간 동안 급격한 체중 증가에 의해 산후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가 이상적 인가요?
A1. 임신 시 체중 증가 권고치는 체질량 지수를 기준으로 분류하여 권고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마른 분은 12.5 – 18 kg, 보통 체중인 분들은 11.5 – 16 kg, 살찐 분들은 7-11.5 kg 정도의 체중 증가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Q2. 그렇다면 임신 시 적절한 체중 증가를 위해서 임신 기간 동안 약간의 운동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A2. 과거 운동 패턴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데, 매일 5분씩 걷기에서 시작하여 30분씩 걷는 식으로 늘여가시고요,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탈진감이 들 때에는 즉시 중단하도록 하십시오.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임신한 산모가 이런 운동을 한다면 어떤 이득이 있나요?
A3.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해주며, 변비에 효과적이고, 기분의 변화를 조절하여 스트레스에 좋으며, 임신성 당뇨에 대한 예방, 그리고 진통에 대비한 체력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Q4. 말씀하신 것처럼 임신 기간 동안 적절히 관리해 주더라도, 어쨌든 산후의 체중 관리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산후의 체중감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
A4. 분만과 동시에 평균 5.5㎏ 정도 줄어들게 되고, 분만 2주까지 추가로 4㎏, 분만 6개월까지 다시 2.5㎏ 정도 감소해서, 출산 6개월 후 평균적으로 1.4~4.8㎏ 정도의 체중이 ‘잔류’ 하게 됩니다. 따라서 산후 6개월까진 옛날체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Q5. 하지만 주위에서는 위와 같은 자연적인 체중 감소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체중이 여전히 늘어난 상태로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 예가 많은데요, 산후 체중의 결정 요인들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5. 먼저 늘어난 체중의 전체량이 중요하고요, 출산 후의 활동량이 감소한다면 비만의 요인이 될 것이고, 식사 내용이 임신 전 상태로 변화하지 못하고, 산후 조리 시기의 식사내용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체중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6. 그렇다면, 산후에도 운동이 필요할 것 같은데, 산후에 운동은 언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6. 우선 상처 치유 회복 관계상, 출산 후 첫 6주 또는 제왕절개 후 10주간은 운동을 자제하시고, 이후 천천히 예전에 운동하던 패턴대로 따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산후의 체중관리에 대해 요약해 주십시오.
A7. 결론적으로 산후비만의 원인은 고열량식사와 운동 부족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먼저, 출산 시까지 적정 체중 증가 (12-16kg)를 이루도록 임신기간 동안 적절한 체중 조절이 되어야 하겠고, 평소 과체중인 경우는 임신 기간 동안 9-11k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분만 후 3-6개월 이내 체중감량을 시작하시고, 산후 연이은 임신은 피하시며, 운동과 다이어트는 필수입니다.





(※ 본 자료는 2008. 3. 5(수)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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