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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 사랑의 김장 나누기…새터민·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


26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 회관에서 열린 어려운이웃, 새터민,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여성위원회 정성희 위원장과 홍순태 총재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일학 회장에게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4001명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울산·양산)지구(총재 홍순태)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성희)는 26일 울산시 중구 성안동 라이온스회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여성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총 4001포기의 김장을 담궜는데, 라이온스협회 355-I지구 전 회원 4001명의 뜻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라이온스협회 여성클럽 24곳 중 11곳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주부와 새터민 등 50여명도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여성위원회는 각각 회원들이 갖고 있는 김장 비법을 소개하며 다문화가정과 새터민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성희 위원장은 “이번 김장 나누기는 매년 여성클럽이 실시하던 체육대회 및 연수회 대신 마련한 행사”라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김장 나누기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여성위원회는 이날 김장 나누기 행사를 위해 지난 9월 남구 삼산동 록키레스토랑에서 마련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후원의 밤 행사 수익금과 체육대회, 연수회 경비 등 총 3500여만원을 사용했다.

정 위원장은 “의성 마늘, 강원도 고랭지 배추 등 전국 각지에서 좋은 재료를 가져왔기 때문에 집에서 어머니가 담갔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이 새벽 6시부터 김장을 한 만큼 많은 이웃들이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성위원회가 정성을 들여 마련한 김장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일학)를 통해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등 60여곳에 전달된다.

홍은행기자 redban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