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폴리스 울산]푸른울산 희망의 잎새로 번져간다
작성자 이복근 (211.♡.20.237)
경상일보-울산시 공동기획 : (16)아름답고 푸른 덩굴도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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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복고가도로 옹벽을 비롯해 울산지역 주요 도로변 옹벽과 담장이 단풍색 곱게 물들인 덩굴식물로 뒤덮혀 새로운 녹지공간으로 거듭났다.

시, 올해부터 2010년까지 57억5000만원 투입
민관 합동 '덩굴식물 100만포기 심기' 펼쳐
잿빛 콘크리트 벽면 미화…공기 정화 효과도
4년 뒤 사업완료 거대한 도심 녹지공간 기대


을철 울산 도심지 곳곳이 울긋불긋 덩굴 단풍으로 물들었다.

올해 덩굴식물이 심어진 생태하천 태화강변의 둔치 옹벽을 비롯해 남구 무거동 신복고가도로 교각, 방어진 순환도로 서부아파트 방음벽, 수암로 도로변, 남구 강변로 현대아파트, 강남로 젊음의 거리, 남산 강변로 일대는 첫 해에도 소담스런 단풍색을 만들었다.

울산시가 건강하고 살기좋은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덩굴식물 100만포기 심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울산이 국내 최대의 '덩굴도시'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총 5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0년까지 4년간 주택, 공장, 학교, 아파트벽면, 방음벽, 울타리 등지에 담쟁이 등 '덩굴식물 100만포기 식재 사업'을 행정기관은 물론 전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11월 현재 올해 식재목표 40만포기를 뛰어 넘어 20일 현재 49만포기를 심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울산지역 전체에 심어진 덩굴식물 22만포기보다 두 배를 훨씬 웃도는 물량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는 덩굴식물 50만포기 식재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덩굴도시 4개년 사업 목표의 절반을 첫 해에 완료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공단도시 울산은 이제 도심지 어디에서나 덩굴식물을 볼 수 있는 덩굴도시가 됐다.

덩굴식물 중에서 공기 정화능력이 제일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는 헤데라(송악, 아이비, 카나리안시스, 월스만시스, 룸비아) 30만포기를 비롯해 담쟁이 13만4000여포기, 장미 4만1000여포기, 능소화 3200여포기, 인동덩굴 5000여포기, 마삭줄 3400여포기, 눈붉은찔레 3500포기가 심어졌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이 23만6000포기, 농협과 지역 기업체 등 시민사회단체도 적극 참여해 25만3000포기를 심었다. 울산시는 시민·사회단체에 12만6000포기의 묘목을 지원해 덩굴식물 심기사업을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 3월25일 중구 태화강 둔치에서 '시민식수의 날' 행사를 열고, 태화강변 시멘트 옹벽 등에 담쟁이, 송악, 덩굴장미, 제라늄, 데이지 등 1만2000포기 덩굴식물과 꽃을 심었다. 농협 울산지역본부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울산시지부도 10월16일 도심지 6㎞ 구간에 덩굴식물 3만포기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중구 래미안 아파트 벽면을 비롯해 중구 성남동 태화강 둔치 공용주차장 경사면, 제일중학교 옹벽, 남구 울산여상, 달동 주공아파트, 강남로 학성지하차도와 강북로 번영지하차도, 남구 옥현지하차도 옹벽 등 등 도심지 주요 아파트와 옹벽이 녹지대로 거듭났다.

도심에 심어진 덩굴식물은 회색빛 콘크리트 벽면 외관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바꾸는 도심 경관 향상 역할은 물론 도심의 열섬화 방지, 오염물질 정화로 신선한 공기 공급, 습도 유지 등으로 시가지 주거 및 생활환경을 한차원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산성비와 자외선 등에 의해 벽이 균열되거나 침식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페인트를 칠할 필요도 없어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내구성 향상, 여름철에는 냉방효과 겨울철에는 단열효과를 발휘해 건물의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에너지 절약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시는 "덩굴식물은 심은 뒤 3년정도면 성과를 나타내는데 올해는 옹벽에 특수화분을 붙여서 심은데다 시민자원봉사들의 활발한 물과 거름주기로 생장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면서 "이런 추세면 내년에는 덩굴식물이 옹벽이나 벽면 전체로 확산돼 가시적인 녹화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는 올해의 덩굴식물 식재에 탄력을 붙여 내년에도 주요 간선도로 옹벽이나 담장, 아파트의 방음벽 또는 창문이 없는 외벽 등에 30만포기의 덩굴식물을 식재해 덩굴식물 식재지가 도심의 경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순철 울산시 녹지담당 사무관은 "생태도시의 구성원인 시민들도 각 가정의 담장이나 벽면, 집 주변의 보기 싫은 바위·콘크리트 벽면 등에 적극적으로 담쟁이를 심는다면 울산은 살기좋고 시각적으로도 풍요로운 녹색도시로 바뀌게 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박 사무관은 "덩굴식물 100만포기 심기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께는 당초 목표 보다 50만포기 더 많은 150만포기 이상의 덩굴식물들이 울산의 도심을 뒤덮어 엄청난 도심 녹지공간이 새로 생겨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울산시는 내년도 덩굴식물 100만포기 심기 사업에 참여할 시민(단체) 식수 신청접수를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받고 있다.

신청방법은 울산시 홈페이지(http://www.ulsan.go.kr) 팝업창 '덩굴식물 100만포기 식재 시민식수' 참여 안내에서 신청서를 찾아서 작성해 시·구·군 녹지담당 부서에 제출하거나 전화로 연락처와 식재대상지 현황을 알려주고 신청하면 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경상일보 올해의 슬로건세계와 공감하는 푸른 울산, 10살 광역시민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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