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의 종류와 예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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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49) | 작성일 | 08-01-29 10:39 | ||
질염의 종류와 예방
- 울산광역시의사회 미래산부인과의원 박정윤 Q1. 먼저 질염의 종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질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1. 네, 질염은 세균성 질증, 기생충성 질염, 곰팡이성 질염, 염증성 질염 그리고 위축성 질염 이렇게 다섯 가지 종류로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Q2. 그럼 먼저 세균성 질증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 A2. 세균성 질증은 과거에는 ‘비특이성 질염’ 또는 ‘가드네랠라 질염’ 으로도 불렸는데요, 이 세균성 질염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질내의 정상 서식균이 세력을 잃고 전체의 1% 미만으로 존재하던 혐기성 세균이 100배, 1000배로 증식해 생기는 전염병입니다. 세균성 질증이 있는 경우에는 골반염을 앓을 확률디 높으며, 특히 세균성 질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골반염으로 옮아가기 쉬워집니다. 급성 골반염의 경우에는 아랫배에 심한 복통이 오기 때문에 입원을 해야 하며, 합병증으로 고름주머니가 생길 수도 잇는데 이때는 개복 수술도 생각해야 합니다. 또 후유증으로 나팔관이 막혀 불임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세균성 질증을 앓게 되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에 염증이 생겨 양수가 조기에 터질 수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조산을 하게 돼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세균성 질증의 증상으로는 냉대하증과 함께 생선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악취는 성관계 후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혐기성 세균의 대사물인 ‘아민’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그러나 악취가 없더라도 냉이 증가했다면 즉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3.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질염도 있습니까? A3. 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력해 감염된 파트너와 함 번만 성관계를 해도 70% 이상이 감염됩니다. 트리코모나스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증상은 남성에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주로 여성에게만 나타나는데, 치료는 양쪽 다 받아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 가운데 60%정도에서는 세균성 질증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국소 면역인자의 상태와 균의 수에 따라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물처럼 흐르는 다량의 냉으로 팬티가 젖거나 악취가 나며, 질 입구가 따끔거리고 가렵기도 합니다. 꼬리처럼 생긴 편모를 갖고 있는 트리코모나스는 운동성이 좋기 때문에 요도를 타고 방관까지 침입하기도 합니다. 방광으로 침입한 트리코모나스는 방광염을 일으켜 오줌 소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자궁 내막을 타고 올라가 골반염을 일으켜 아랫배를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후유증으로는 골반염, 불임, 임신중 조기 파막과 조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Q4.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염은 어떤 것인가요? A4.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염은 ‘칸디다성 질염’을 들 수 있습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약 75%의 여성이 살아가는 동안 한 번 이상 질과 외음부의 칸디다증을 겪으며, 45%의 여성이 1년에 2회 이상의 재발을 겪는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흰색의 걸쭉한 냉과 심한 가려움증을 들 수 있습니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는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할 때 잘 생기며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병입니다. 항상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정상 서식균인 락토바실 리가 억제돼 칸디다가 쉽게 정착하며,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체내 면역 기능이 감퇴되어 칸디다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Q5. 그 외의 질염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5. 고름 같은 냉이 많이 생기는 ‘염증성 질염’과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위축성 질염’이 있습니다. 염증성 질염은 염증성의 상피 세포가 심하게 떨어져 나오면서 고름 같은 냉이 많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증상으로는 질과 외음부의 화끈거림, 성관계시 느끼게 되는 통증, 냉의 양이 많아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염증성 질염의 원인은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냉 검사를 해보면 락토바실리라는 막대균보다 스트렙토콕사이로 된 구균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축성 질염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생기게 되는데,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난소에서 주로 생성되기 때문에 난소를 양쪽 다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거나 난소의 기능이 다한 폐경 이후의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져 질벽이 얇아지면서 위축성 질염을 앓을 수 있습니다. 위축성 질염은 다량의 냉과 성교통을 유발하며, 질 상피 세포의 위축으로 인해 건조감이 생기고, 성관계 후에는 소량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질염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A6. 질염을 에방하는 생활수칙에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질염의 증상이 심하다고 생각된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외음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한다, 자극성이 있는 비누나, 세척제 사용을 금함, 피임기구를 깨끗하게 사용, 꽉 조이는 바지나 팬티 스타킹을 착용하지 말 것, 습기를 방출하지 못하는 의복 삼가, 피곤한 건강상태를 피한다, 정도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질염이 생긴 경우는 치료를 잘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에방 방법입니다. 오히려 잦은 질 세척이 질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자료는 2008. 1. 25(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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