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의 종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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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산의사회 (121.♡.255.49) | 작성일 | 08-02-01 18:06 | ||
성병의 종류
- 울산광역시의사회 미래산부인과의원 박정윤 Q1. 성병의 종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성병의 종류로는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매독과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는 임질, 그리고 평생 동안 재발하는 헤르페스, 사마귀가 닭 볏 모양으로 번지는 곤지름,, 병원에 가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사면발이와 마지막으로 죽음에 이르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 AIDS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Q2. 그럼 먼저 매독은 어떤 병인가요? A2.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독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독은 1차적으로 매독균이 침투한 곳에 피부가 허무는 궤양이 생깁니다. 궤양은 균이 침투한지 10~90일 경에 생기며, 특징은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궤양의 크기는 크고 확연할 수도 있지만 작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은 얼마 후에 저절로 아물지만 궤양이 아물었다고 해서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제부터 매독균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2차적 단계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매독이 2차적 단계에 들어서서 3~6주가 경과하면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발진을 통해서 전염이 가능하구요, 때로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거나 피부 발진 없이 바로 3차적 단계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없어진 후 3차적 단계에 들어서기까지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될 수도 있어 꽤 오랫동안 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아서 증상 없이 진행된 매독 때문에 갑자기 심장병이 생기거나 장님이 될 수도 있으며, 더 심하면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의식 불명으로 실려 온 40대 남자가 있었는데, 이 환자는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뇌 하수액에서 다량의 매독균이 나왔고 이 환자는 며칠 후 사망했습니다. 매독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을 뿐더러 얼마나 위험한 질환인지를 경고하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Q3. 임질은 흔한 성병 중 하나죠? A3. 네, 임질은 가장 흔한 성병입니다. 임질균은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으로, 건조한 곳에서는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화장실 변기나 문 손잡이, 수건 같은 것을 통해서는 옮지 않습니다. 남성의 경우, 접촉 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갑자기 소변 볼 때 따끔거리면서 녹색을 띤 황색 고름같은 분비물이 요로 끝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초기 증상으로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기도 하고 고름같은 냉이 흐르기도 합니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더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치료를 하지 않아 골반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계속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임질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초기 증상은 저절로 없어지지만 그렇다고 병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임질균은 자궁으로 올라가 나팔관을 지나 골반 내로 들어갑니다. 임질균 때문에 골반염을 앓고 나면 후유증으로 고름주머니가 생겨 개복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고, 나팔관이 막혀 불임이 되기도 합니다. Q4. 평생 동안 재발하는 헤르페스라는 질환은 어떤 증상이 있습니까? A4. 외음부가 헐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50%는 헤르페스입니다.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서도 번성하지만, 말초 감각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 근처의 감각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차 감염 후에 일생을 두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합니다. 헤르페스는 제 1형과 2형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 1형은 구강에 생기고, 제 2형은 성기에 생가는 것이었으나, 근래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헤르페스의 90%는 제 2형 헤르페스입니다. 헤르페스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로 하지만 증상이 나타날 때 억압하는 효과 정도이지 신경절에 자리 잡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소멸시키지는 못하므로 병은 거의 평생 동안 재발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전염률을 낮출 수는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있을 때는 배우자와의 성적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Q5. 가장 끔찍한 성병으로 AIDS를 들 수 있겠는데요, 에이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A5. 후천성 면역 결핍증은 1979년 미국에서 사례 보고가 있은 후 역학적 조사를 통해 밝혀진 질병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중앙아프리카의 녹색원숭이가 사람을 물어 인간에게 전파됐다고 합니다. 에이즈는 75%가 성교를 통해 전파됩니다. 그 외에 감염된 혈액과 혈액 제품을 수혈받거나 감염된 모체로부터 태아나 영아에게 직접 감염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20%가 마약 중독자인데, 이 경우는 오염된 주사기가 전파의 원인입니다.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우자를 제외한 사람과의 성관계를 피해야 하며, 배우자 외에는 꼭 콘돔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소독되지 않은 주사기를 주사를 맞아서는 안되며, 문신할 때 사용하는 침이나 한방에서 사용하는 침도 반드시 소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공기, 물,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특성을 지닌 전염병은 격리를 통해 전파를 막을 수 있지만 에이즈는 전파 경로가 다르므로 감염 행위를 하지 않는 한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에이즈가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자와 전철 안에서 접촉하거나 직장에서 같이 작업을 해도 괜찮습니다. 주사기로 에이즈가 전염된다고 해서 모기나 다른 곤충에 물렸을 때 에이즈에 전염되는 게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흡혈한 혈액량이 매우 적어 에이즈를 전파시킬 만한 바이러스의 양도 되지 않을 뿐더라, 모기의 체내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습니다. Q6. 끝으로 청취자분들께 당부할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A6. 성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콘돔을 사용하면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사전에 성병을 예방해야하고, 특히 증상이 저절로 없어졌다고 해서 병이 나았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성병입니다. (※ 본 자료는 2008. 2. 1(금) 17시 37분 CBS 기독교울산방송(100.3 MHZ)의 라디오 프로그램 울산투데이의 "울산광역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소식" 코너에서 방송 된 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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